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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송]참혹한 현장 인터뷰 '분노한 태안 주민들'

마을주민 박정순 씨 "주민들이 끼니가 없는데도 방제물품은 수시로 들어 온다"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 IMF 당시 국민들의 '금 모으기' 만큼이나 감동을 자아냈던 태안 기름유출 사태 방제 작업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이야기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위대한 결속력을 세계만방에 알렸다. 

그러나 베푸는 자들의 겸손한 미덕이 필요한 곳도 그곳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7일 NBC-1TV가 찾은 현장의 모습은 참담함 그 자체였다. 

유조선 충돌 사건의 직격탄을 맞은 구름포 해변은(태안군 소원면 의항 2구)은 정부의 지원금이 없어 끼니가 어려운 형편이었고, 언론에 비친 모습과는 달리 기름띠가 즐비한 해변은 실질적인 전문방제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무엇보다도 안타까운 것은 중앙에서 내려온 3백억 원에 대한 지원마저도 전봇대에 연 걸리 듯 충청남도에서 잠자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주민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기름 유출 사건에 가장 피해가 심한 의항 2구 주민들은 정부의 탁상행정에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이웃의 억울한 자살만큼이나 앞날이 막막한 실정이었다. 마을 주민들은 "팔순 노인이 물가에 가도 7~9만의 일당을 벌었던 천혜의 땅이 한순간에 날벼락을 맞아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었다"며 흥분했다. 

마을 주민 박정순(48. 태안군 의항 2구)씨는 "주민들이 끼니가 없는데도 자원봉사들의 방제물품은 수시로 들어온다"며 1회용으로 버려진 장화 무더기를 보이며 "차라리 이 돈으로 주민들에게 나눠주라"며 발끈했다. 


박 씨는 일부 몰지각한 자원봉사자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를 보여주며 의향 2구가 기름에 이어 쓰레기 폭탄을 맞을 같다"며 한숨을 쉬다가 잠시 기자의 팔을 끌었다.

해변 한편에 세워진 '오렌지재단(이하 재단)'의 임시 천막이었다. 그는 재단의 고재일 대표와 마효정 실장을 소개하며 "처음 일주일을 계획하고 마을에 들어온 고마운 분들이다. 이 분들이 없으면 우리 주민들은 굶어 죽을 판국"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재단의 마효정 실장은 "처음에는 일주일간 단순 봉사를 하려고 왔는데, 막상 주민들의 어려운 형편을 알고는 발길을 돌릴 수 없었다"며 정부의 조속한 지원을 촉구했다.

- 2008년 1월 27일 당시 본 방송을 취재한 이광윤 보도국장은 2018년 6월 16일 보도본부장으로 승진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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