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부산특파원 서보천] 회화와 판화를 넘나드는 대한민국 여류작가 이원숙의 32번째 개인전이 부산 금샘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12일부터 24일까지 然(연)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전시회는 즉흥을 조화로 메타 작업한 유화, 아크릴화, 목판화, 드로잉 등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 이어 독일, 크로아티아 등에서 休(휴)라는 주제로 작품전을 했고, 이번에는 然 즉, Nature를 표현한 것이다. 이 작가는 경성대와 홍익대를 졸업하고 일본 다마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판화에 매진하며 석박사를 마쳤다. 2014년 졸업 전후로 일본에서 일본판화협회전을 위시해 각종 목판화 공모전에 수차례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자랑한다. 자신의 글을 부분 차용하자면, 어쩌면 이 작가는 최고의 자유로운 행복감으로 충만한 채로 생명의 벗들과 조화를 이루며 즉흥의 행위로 과정을 핑개삼아 자연스레 항상 깨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작가노트를 통해 “작품을 그려나가는 여정은 심연의 자아성찰을 ‘지금 여기서부터’ 즉흥의 배를 타고 항해하는 과정이다. 자아와의 조우, 그리고 함께 춤추며 이루는 ‘조화’에 오늘도 침묵으로 귀기울인다”고 밝히고 있다. 여
[이석아 기자] 2023강릉모루도서관 사진독서모임(사진 지도강사 김성택)이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강릉시 임당생활문화센터 3층 전시공간에서 '사진 너머~路'로 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갖는다.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10명이 회원들이 활동을 펼친 2023강릉모루도서관 사진독서모임은 이번 전시회에 26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들 회원들은 눈으로 찍는 '조형성 중심의 재현사진'에서 마음으로 찍는 '의미 중심의 표현사진'을 추구한다.
[NBC-1TV 깅릉특파원 김성택] 26일, '영월 동강국제사진제(이하 사진제)'를 다녀왔다. 7월 22일 부터 10월 9일까지 열리는 사진제는 지난 2008년 강원도 사진가 공모전에 선정되어 초대전을 한 후 올해로 제20회를 맞았다. 동강국제사진제를 통해 최근 세계 사진예술의 경향과 새로운 이슈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려고 교통이 불편한 오지 임에도 불구하고 길을 나섰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 예상외로 썰렁한 분위기다. 국내 수상작은 작품 기준인지 사람 기준인지 알 수 없었고, 선정된 작가의 작품은 세 가지 장르로 사진을 펼쳐 놓아 관람객의 시선에 집중도를 떨어 뜨렸다. 더우기 전시된 상당 수 작품들은 5.18광주 사태와 소위 길거리 시위 투쟁을 기자의 관점에서 찍은 리얼한 장면들로 순수 현대사진예술에 기대를 걸었던 나로서는 몹시 불편한 관람이었다. 회수가 거듭 될수록 오히려 점점 빈약해져가는 동강국제사진제 운영 모습은 왜일까? 순수하게 사진을 사랑하는 사진가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속상했다. 그나마 근대사진을 대표하는 F64 그룹 멤버 11명의 작품 130여점을 만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강원도 사진가 작품 전시도 참신했다. 이곳 영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