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부산특파원 서보천] 회화와 판화를 넘나드는 대한민국 여류작가 이원숙의 32번째 개인전이 부산 금샘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12일부터 24일까지 然(연)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전시회는 즉흥을 조화로 메타 작업한 유화, 아크릴화, 목판화, 드로잉 등 4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 이어 독일, 크로아티아 등에서 休(휴)라는 주제로 작품전을 했고, 이번에는 然 즉, Nature를 표현한 것이다. 이 작가는 경성대와 홍익대를 졸업하고 일본 다마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판화에 매진하며 석박사를 마쳤다. 2014년 졸업 전후로 일본에서 일본판화협회전을 위시해 각종 목판화 공모전에 수차례 대상을 수상한 경력을 자랑한다.
자신의 글을 부분 차용하자면, 어쩌면 이 작가는 최고의 자유로운 행복감으로 충만한 채로 생명의 벗들과 조화를 이루며 즉흥의 행위로 과정을 핑개삼아 자연스레 항상 깨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작가노트를 통해 “작품을 그려나가는 여정은 심연의 자아성찰을 ‘지금 여기서부터’ 즉흥의 배를 타고 항해하는 과정이다. 자아와의 조우, 그리고 함께 춤추며 이루는 ‘조화’에 오늘도 침묵으로 귀기울인다”고 밝히고 있다.
여러 환경의 변화를 통해 더 많은 공감을 모티브로 삼아 즉흥에 조화를 담은 캔버스 곁에 작가는 갤러리 토크를 통해 사유를 나누면서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작가 이원숙은 1998년 경성대학교 예술학부 회화과를 졸업하고, 2001년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판화과를 졸업했다.
2010년 다마 미술대학 대학원 회화과 판화전공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2014년 다마 미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 박사과정(취득)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