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6박 7일간의 3개국(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순방을 마치고 8일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 대해 청와대는 “아시아, 남태평양 핵심 주요국가들과 에너지, 자원과 군사, 안보 분야까지 전략적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아시아 핵심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고 주요 이슈별 역내 협의체인 '아시아 코커스'를 추진하는 등 아시아 역내에서 다자외교의 주도권을 우리가 갖겠다”는 외교정책 방향인 '신 아시아 구상'을 밝혔다.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8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이 대통령의 3개국 국빈 방문에 대해 “주요 우방국들과의 우호 관계를 견실히 하며 ‘경제살리기’ ‘녹색성장’ ‘자원외교’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국 외교의 지평을 4강 외교를 넘어 아시아 국가로 확대시킨 ‘신아시아 구상’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신아시아 구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명박 정권의 외교적 방향과 철학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런 방향과 철학들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느냐 하는 것”이라고 각을 세우고 “외교 관계를
“북한을 지켜주는 것은 핵무기와 미사일이 아니라 남북협력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오전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3·1절 90주년 기념식에서 “조건 없는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남북 대화를 재개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3.1절 특성상 관례적으로 언급 되었던 한일관계에 대한 내용 대신 남북관계에 대한 소신을 밝힌 이 대통령은 “특히 어느 누구도 한반도의 안녕과 평화를 훼손해선 안되고, 그런 시도는 성공할 수도 없다”고 단언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위기와 관련해 노사화합을 주장하며 “이기주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순국선열의 정신을 본받아 상생의 길을 찾자”고 강조했다.이 대통령은 또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이 되는 올해 독립유공자 유해봉환 행사를 여는 등 국가가 무한책임 의지를 갖고 애국정신을 선양하겠다”고 공언하고 “3·1 운동에서 선열들이 보여주었던 자기희생과 화합의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시대정신”이라고 호소했다. [NBC-1TV 육혜정 기자]
오늘(29일)은 건국 이래 가장 참혹했던 삼풍백화점(대표 이준) 붕괴사고 만 13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제 국민들에게는 잊혀져가고 있지만, 그 13년전의 기억들을 잊지 못하는 이들(유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조촐한 추모식을 마련했다. 오전 11시 양재동시민의 숲 구석자리에 마련된 횃불탑(추모비)에서 진행된 제13주기 삼풍백화점붕괴참사 추모식은 그때 그날의 악몽들로 눈물바다를 이루었다.사망자만 502명(24명의 실종자 포함), 그리고 1천여 명의 부상자를 낸 그날의 참사는 '부실시공'과 '안전불감증'이 불러 온 인재(人災)였다.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5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85-3번지에 소재했던 지하 4층, 지상 5층의 초호화 백화점이 붕괴되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분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단일 면적(4,154평) 사고로는 세계최악(사망 502명, 부상자 1천여명)이었다. 오후 5시 40분경에 에어컨이 일시에 꺼지면서 '꽝'하는 폭발음과 함께 백화점 A.B동 중 A동이 지상 5층부터 무너져내려 지하층까지 붕괴되는 사상 초유의 참사가 난 부실 덩어리였던 삼풍백화점은 1992년 10월(1차), 1992년 11월 5일(2차), 1995년
18일 오전 '제28주년 5.8민주화운동기념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5월 광주는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시대의 아픔이며 비극, 그리고 우리 민주화의 정수"라면서 "5.18 운동을 거친 민주화의 불길은 87년 민주항쟁으로 타올랐고 마침내 이 땅의 민주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박상천 통합민주당 대표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의원, 5.18 유가족 등 2천5백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이 대통령은 "이제 5월 광주의 맺힌 한과 응어리를 풀어내고 화해와 통합을 이룰 때이니 모두가 하나가 되는 대동의 광장에서 미래를 향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새 정부는 광주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처를 보듬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광우병 쇠고기'파동에 따른 여론 악화로 역대 가장 어색한 기념식이라는 오점을 남겼다.기습 시위에 대비해 5.18 사상 최대의 경찰력이 배치 되면서 곳곳에서 과잉논란이 빚어졌던 것.. 18일 행사장 묘역 일대에 투입된 경찰력은 전.의경 74개 중대 6700여명과 내.외근 경찰관 1300여명 등 모두 8천여 명이
[NBC-1TV 육혜정 기자]"수작업으로는 한계가 있다, 과학적인 방제 작업를 빨리 해야한다"엄호성 의원이 27일 오후, 기름 유출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태안 구름포해변(충남 태안군 의항2리)에서 방제작업을 하면서 긴 한숨을 내 쉬었다.엄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 관계자들과 함께 방제작업을 하다가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혼자 더 남아 자원봉사를 하면서 지역주민들을 위로했다.그는 "현장에 와서 보니까 그 심각함에 걱정이 태산 같이 앞선다"며 "토양속과 바위에 붙은 '콜타르'를 제거하는 과학적인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이걸 빨리 해결해야지 사람 수작업에만 맡겨서 과연 어느 정도 큰 성과가 있을지는 정말 걱정이다"이라고 우려하고 "관계 당국에서는 외국의 선례를 잘 좀 입수해서 적절한 방법을 내 놓기를 정말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한편 엄 의원은 "이렇게 각자 바쁜 시간을 쪼개서 자원봉사를 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대해서도 정치인의 한사람으로써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제17대 대통령선거 유세가 막을 내렸다. 가장 치열한 유세가 펼쳐졌던 18일은 유독 눈치작전과 여론몰이가 심각하게 전개됐다.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자신의 상징으로 부각된 청계천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명동에서 유세를 펼쳤다. NBC-1TV가 유력 후보(대통합민주신당은 담당기자의 사정으로 제외)들의 마지막 유세장을 취재했다.
장고를 거듭하던 이회창 전 총재가 결국 대통령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총재는 7일 오후 단암빌딩 5층에서 열린 대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 "법과 원칙이 우선되는 나라를 위해 어려운 선택을 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