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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소식

이 대통령 "국민화합 위해 광주를 찾았다"

[방송]제2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18일 오전 '제28주년 5.8민주화운동기념식'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5월 광주는 두 번 다시 있어서는 안 될 시대의 아픔이며 비극, 그리고 우리 민주화의 정수"라면서 "5.18 운동을 거친 민주화의 불길은 87년 민주항쟁으로 타올랐고 마침내 이 땅의 민주화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손학규, 박상천 통합민주당 대표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 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의원, 5.18 유가족 등 2천5백명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이 대통령은 "이제 5월 광주의 맺힌 한과 응어리를 풀어내고 화해와 통합을 이룰 때이니 모두가 하나가 되는 대동의 광장에서 미래를 향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새 정부는 광주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처를 보듬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광우병 쇠고기'파동에 따른 여론 악화로 역대 가장 어색한 기념식이라는 오점을 남겼다.

기습 시위에 대비해 5.18 사상 최대의 경찰력이 배치 되면서 곳곳에서 과잉논란이 빚어졌던 것.. 18일 행사장 묘역 일대에 투입된 경찰력은 전.의경 74개 중대 6700여명과 내.외근 경찰관 1300여명 등 모두 8천여 명이 투입 되었다.

이는 지난 2003년 한총련 소속 학생들의 노무현 대통령 참배 거부 기습시위가 일어난 이듬해에 비해서도 3배 가까운 경비 병력이며, 취임 후 첫 국경일 행사였던 3.1절 행사와는 상반되는 경호 시스템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발한 여론 때문이다.

비표 때문에 행사장에 접근할 수 없었던 일반 추모객들은 “이렇게 경호에 예민하다면 차라리 대통령이 참석치 않는게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 하기도했다.

이에 대해 경호실 관계자는 "청와대 내부에서도 쇠고기 반대시위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국민 화합차원에서 참석하는 방향으로 결정 되었다"며 "민주의 문 왼쪽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비표가 없는 일반 참배객들에게도 편리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진정 5.18 정신을 되새겨야 할 추모식이 정치인들의 이해관계로 퇴색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 만큼은 산자들이 풀어야 할 최소한의 도리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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