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대국민담화 발표에서 "지금까지 국정초기의 부족한 점은 모두 저의 탓"이라며 "저와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담화문의 내용만으로 본다면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 내부에서 거론되던 인적쇄신론에 대해서 미봉책을 암시한 것이다. 실제로 22일 담화문 발표 후 청와대 관계자도 "내각과 청와대 수석에 대한 변동이 없다"“고 일축하며 오히려 쇄신론을 거론하는 당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다. 예상처럼 야당의 반발도 거세다. 청와대 앞 농성을 시작한 야당의원들은 대청 대여 투쟁을 선언했고, 농민단체도 22일 여의도집회와 청계광장 집회로 실력행사에 들어갔다.광우병 파동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성난 민심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특히 촛불시위로 시작된 청소년들의 순수한 움직임은 정치적인 속셈이 깔린 정치인들의 행보와는 비교될 수 없는 파괴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향후 FTA 찬성측과의 논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 민생대책특위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정부와 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정책 과제 추진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실용적인 민생 정책이 논의됐다.18대 총선 당선자로 구성된 민생대책특위는 지난달 말 출범 이후 취약계층 분과를 비롯한 7개 분과로 나뉘어 민생 정책을 개발해 왔으며, 이날 국회에서 정부와 민생당정 협의회를 열고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아이디어를 제시했다.특위가 제시한 정책중 이날 합의된 내용은 실무 검토를 거쳐 18대 국회 입법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달 당선자 워크숍에서 발족된 민생특위는 그동안 7개 분과로 나뉘어 현역의원을 제외한 당선자 82명 전원이 현장에서 민생체험과 상임위별 활동 예비 체험, 정책 개발 프로그램에 참여해왔다.당. 정간 합의된 주요 정책사항은 다음과 같다▶소상공인 공제제도 활성화를 위해 정부 재정지원 근거 마련,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소상공인에 대한 원활한 보증공급 확대를 위해 재보증예산의 지속적 확대▶계획 관리지역내 소규모 공장에 대한 사전환경성검토로 인한 검토서 작성 비용, 설치지연 등의 폐단을 막기위해 관리지역 내 부지면적 5천㎡ 미만 공장 설립시 사전환경성 및 사전환경성검토 면제, 소규모법인(자본금 1억원 미만) 설립
"처절한 영혼을 세상에 알렸던 것은 외신기자들이었습니다"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28년전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광주는 말 그대로 고립된 섬이었다”며 “광주시민들의 눈물과 통곡이 외롭게 묻혀 있을 때 바로 여러분의 선배 외신기자들이 진실을 밝혔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대표는 “2008년 오늘 또다시 한국 국민들의 촛불이 너무도 외롭게 타오르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러한 한국민들의 촛불이 그 무슨 이데올로기나 반미감정으로 폄하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모두발언 후 준비된 식사를 마치고 이어진 회견에서는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문제를 놓고 외신기자들과 김 대표가 뜨거운 설전을 펼쳤다.김효석 원내대표는 "미국인이 소비하는 쇠고기의 97%가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라며 "OIE기준이 아니라, 실제 미국민의 기준을 갖고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미국 월스트리트 소속 기자는 "제시된 통계 자료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근거자료가 뭐냐?”고 반문했고, 김 대표는 "(동석한 전문가와의 의논을 마친 후)다른 근거도 있겠지만, 쇠고기 협상을 맡았던 농식품부 민동석 국장의 발언 중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부터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증인으로 참석시키고, 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다.작년 4월 한미간 협상 타결후 1년1개월만에 열린 이번 청문회는 한미FTA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쇠고기 협상이 사실상 총체적 부실로 드러나면서, 국회 비준 동의안 처리가 난항을 겪고 있다.민주당은 이번 통외통위의 한미FTA 청문회를 위해 기존 위원 가운데 6명을 FTA 비준에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의원들로 대거 교체 하면서 청문회가 열리기 전부터 집중 공세를 펼치고 있다.한나라당 간사인 진영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그동안 통외통위에서 활동한 민주당 의원 6명이 사임하고, 새롭게 부임했다"면서 "국회법상 질병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시회의 기간중에 사임하기 어려운데, 왜 이렇게 많은 의원들이 사임했는지 의아스럽다"고 일침을 가했다.같은당 정몽준 의원은 "얼마전 신문을 보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김원웅 위원장과 (한미FTA 국회 처리를 두고) 전화 통화했다고 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화답했다고 들었는데, (민주당의 새로운 의원들이 올 것을) 미리 알았으면 대통령이 전화하고 부탁했을 텐데 아쉽다"고 비꼬기도 했다. 이에 김원
한국 청소년태권도선수단이 남녀동반 종합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렸던 ‘제7회 WTF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팀은 거센 외국팀의 도전을 물리치고 정상에 우뚝섰다.할카피나르 스포츠 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84개국에서 남자 415명, 여자 334명의 선수와 임원 404명 등 총 1,153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전을 펼쳤다.한국이 2위 이란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한 남자부 경기에서는 터키와 러시아, 중국이 3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터키가 3위(43점) 러시아가 4위(38점) 중국이 5위(36점)를 차지했다.여자부에서는 한국이 종합점수 75점으로 월등히 앞선 가운데 2위 터키(49점), 3위 미국(45), 4위 대만(40점), 5위 프랑스(39점)가 추월 범위에서 박빙의 경쟁을 펼쳐 평균화된 국제 태권도의 현주소를 반증케 했다.오는 2010년 개최되는 '제8회 세계청소년태권도선수권대회'는 멕시코에서 열리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0일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이. 박 회동은 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1월23일 이후 108일 만이고, 이 대통령 취임후 처음이다. 두 사람은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배석자 없이 곧바로 약 1시간 50분 동안 비공개로 대화를 가졌다. 이날 비공개 회동에서는 박 전 대표가 특유의 직설법으로 친박인사 복당문제와 미국산 쇠고기 파동, 청와대의 민심수렴 태도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친박 무소속 당선자 및 친박연대 인사들의 일괄복당 문제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작심 한 듯 "(친박인사들을) 일괄복당 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데 비해, 이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복당에 대해 거부감은 없으나 이 문제는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박 회동'이 예정 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기대했던 친박측은 별다른 소득 없는 회담으로 결정되자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한편 박근혜 전 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복당 문제를 결정하다는데 있어서 공당이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이런 말씀을 드렸더니 이에 대해서는 당이 공식 절차를 밟아
전국민주공무원노조 산하 공무원 2만2천여 명이 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연금 개악 저지’ 대규모 집회를 열고 공무원연금 개정 논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이날 집회에 참석한 노조원들은 “정부가 잘못된 연금 고갈론을 내세워 공무원 퇴직 급여를 최대 35%까지 삭감하려 한다”며 공무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연금법 개정안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정부가 조직개편에 따른 공무원 3400여 명을 퇴출시킨데 이어 추가로 대규모 강제퇴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비민주적이고 형식적 논의기구인 공무원연금제도발전위원회를 즉각 해체하고 공무원 및 교원노동자의 대표가 노사동수로 참여하는 ‘공정한 연금개혁 논의기구’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촉구하며 “일방적 연금개악 단행시 강력히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한편 경찰은 이날 집회에 경력 18개 중대 1200여 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했지만 행사 주최측이 본 행사 후, 시가지 행진 대신 상징의식인 차전놀이와 ‘강강수월래’로 마무리해 별다른 마찰없이 평화적으로 끝났다.
150명의 서울지방국세청 직원들이 26일 오전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을 찾았다.예정된 등산 일정을 취소하고 모인 이들은 복지관 강당에서 1시간 동안의 자원봉사 교육을 받고 바로 현장에 투입된 직원들은 복지관 정원과 운동장, 하수구 등에서 오물을 치우고, 잡초를 제거하고, 일부 직원들은 작업장에서 봉투와 볼펜 조립작업을 하는 등 2시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봉사활동을 다 마친 후, 직원들과 함께 복지관을 찾은 김광 국장(조사 제2국)은 장애인복지에 써달라며 100만원의 후원금을 김명순 관장 수녀에게 전달했다.김광 국장은 "이러한 장애인 시설들이 많이 생겨나서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실제로 나와 보니, 할 일들이 너무 많았고, 직원들도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자원봉사 활동의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5일 자신은 “7월 전당대회에 나가지 않을 것이다”고 못박았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가장 중요하고 풀어야 할 문제가 탈당 친박 인사들의 복당에 관한 문제"라며 오는 7월 전당대회 조건부 불출마(대표직) 의사를 설명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친박계 인사의 출마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문제를 거론 할 바가 아니고 전적으로 자신들이 알아서 할 문제로 선을 그었다.또 “선별적으로 나중에 전대가 끝난 다음에 받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선별적으로 받겠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선별해 받을 이유가 뭐가 있나. 선별하는 기준이 있나. 공당에서 받는데 입맛에 맞춰 미운 사람 고운 사람 받을 수 없다”고 각을 세웠다.그는 더 나아가 “그렇게 하면 안 하느니만 못하고 부작용이 더 클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당에 가게 되는 분이 있게 되면 오히려 그런 분들은 국민지탄을 받게 만드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하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강조했다.박 전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경쟁 상대가 없다“고 밝힌데 대해서 맞는 말이라며 ”친박(親朴) 탈당자들의 복당 문제도 대통령께서 `그건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