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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멍뚫린 지하철 안전 '불안한 승객들'

2호선 지하철 잠실역에서 80대 노인의 자살을 되짚어 보며..


하루 평균 4백만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은 수도 서울시민의 핵심 교통수단 이다.

'서울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올해들어 구청현장민원실과 관광안내소운영, 지하철예술무대(음악회, 전시회, 패션쇼 등)등을 운영하며 주요 편의시설에는 정성을 다하지만, 정작 승객들의 안전에 대한 시설 확충에는 소홀하다는 불만을 사고 있다.

1,621명의 직원을 감축하며 월1일 근무더하기로 고객중심의 경영혁신으로 거듭 나겠다던 '서울지하철공사'는 가장 기본적인 승객들의 안전대책에는 뒷짐을 지고있다.

지난 1996년 3월 3일 오전 11시경 서울지하철 2호선(외선) 잠실역 승차장 23번 지점에서 이혜완(80세 서울 송파1동)씨가 신천역에서 출발하여 잠실역에 도착 중이던 211호열차에 뛰어들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당시 기자가 '농구대잔치' 올스타전을 취재하기 위해서 승차했던 그 열차가 사고차량이였던 것이다.

피비린내가 진동했던 사고현장을 단독으로 취재했던 기자는 수차례 안전대책을 요구했으나 관계 기관에서는 "죽으려고 차에 뛰어드는 사람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냐"식으로 책임 회피만 해 왔다. 독일의 경우도 S-Bahn, U-Bahn 등으로 양분된 경영을 하고 있지만, 승객들의 안전은 절대 우선이고, 런던,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도 예외는 아니다.

현재, 남미와 동남아, 유럽의 몇개지역도 안전이 우선인 선진지하철을 표방하고 시범적인 안전운행에 들어 갔다고 한다.

그 후에도 달려오는 열차에 스스로 뛰어들어 목숨을 잃은 사고가 빈발 했으나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복잡한 승차구에서 실족하거나 타인에 의해 떠밀려서 일어난 사고 마저 어쩔 수 없다는 논리는 직무유기로 밖에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좁은 승차장에 '안전휀스' 라도 설치 하라는 요구에 예산타령만 하던 서울지하철공사는 결국, 지난 1999년 가로109cm~세로110cm, 가로367cm~세로130cm의 금속 '안전휀스'를 광고 배려를 조건으로 민간사업자에게 위탁, 서울시내 주요 환승역 승차장에 54개의 '안전휀스'를 설치 하기에 이르렀다.(현재는 서울시지하철공사로 이관) 그러나, 지하철공사(1~4호선)의 115개 역사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하철 역사의 대외적인 시설 개선도 중요 하지만, 승객들의 안전대책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게 대다수 승객들의 바람 일 것이다.

그나마 지하철이 서울시민의 주요 교통수단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대다수 '서울시도시지하철공사' 직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 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주는 것도 승객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우선과제 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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