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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강릉 미사일 낙탄사고 보도와 댓글을 보면서

"현장 특종은 독자가, 찌라시는 언론사가 만든다"

[NBC-1TV 강릉특파원 김성택] 보도를 위한 영상물 취재는 어떻게 생산되며 관련된 기사는 누구의 생각이고, 그것에 대한 댓글의 반응. 즉 이 땅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안보에 대한 의식들은 무엇인가?

말과 글은 이미 진실성을 잃은지 오래다. 너무 주관적 편파성이 크고 강하기 때문이다.

사진 또한 지금은 증거물로 인정받고 있으나 이 또한 영상물에 비하면 원인과 진행과 결과를 보여 주기에는 취약하다. 

결국 사진이나 영상물은 현재 눈앞에 보이는 사실 만 말할 뿐 원인이나 그리고 그 진실은 말하지 못한다.

지난밤 페이스북에 아무 멘트도 없는  매우 객관적인 동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강릉비행장쪽에서 폭음과 함께 밤하늘에 화염이 담긴 동영상이다.

곧 이어 이 영상에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놀람과 염려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에 물음이 대부분이었으나 반면 미사일의 설치와 사격 연습에 불만을 쏟아 놓는 댓글도 상당 수 였다. 

수십년을 아무리 퍼주고 달래도 원폭미사일을 포기하지 않는 주적과 대치한 현실에서 그럼 어쩌란 말인가? 모두 내려 놓고 저 밑에 들어가서 자유없이 살자는 말인가? 국방안보에는 너와 내가 없다. 이 땅을 딛고 사는 모든이의 몫이다.

아침이 되자 전 언론사가 지난밤에 SNS에 올라온 동영상을 취재원도 밝히지 않은 채 퍼날라 짜집기한다. 

발로 뛰며 취재하지 않았으니 현장 인터뷰는 댓글로 짜집기 할 수 밖에 없고 기사는 오보가 나올 수밖에 없다.

말 그대로 원본없는 복사본에 복사본. 시뮬라크르다. 진짜가 없는 가짜가 판치는 가짜 속에 묻혀 세뇌당해 살아가는 기사는 오보가 나올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는 은행 안이나 역대합실 등 공공 장소에 설치되어 있는 TV에서는 뉴스를 틀지 말아주길 요청한다. 

이미 신뢰성을 잃어버린 언론 매체로 인해 왜곡되고 편향된 언론의 세뇌로부터 방호망을 치기 위한 방책이다. 

내가 선택해서 진위여부를 가리며 볼 수 있는 폰이 있는 한 TV 뉴스 기능은 이제 내겐 불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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