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 재미교포 최응길 사범이 NBC-1TV 선정 '2024 대한민국 10대 인물'의 영예를 안았다.
미국 국적 교포가 '10대 인물상'을 받은 경우는 지난 2020년 이종철 뉴저지 팰팍시의원에 이어 두 번째이다.
본사 이광윤 보도본부장은 30일 오후(한국시간), 국제 영상 통화로 최응길 사범에게 10대 인물 선정 소식을 전하고, 장시간 인터뷰를 가졌다.
평소 자주 연락을 주고 받는 두 사람은 이날 수상에 관한 대화 이외에도 내년 1월 20일 열리는 도널드 프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미국 코헨대학교에서 예술 체육 석사를 취득한 최 사범은 1993년부터 현재까지 암퇴치 기금모금 비영리단체를 설립하여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2004년 복싱 세계챔피언 출신 페리 볼드와 복싱룰로 대결을 펼친 태권도인으로도 유명세를 탔다.
당시 암 환자들에게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암퇴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성사된 이 대회는 미국 전역에서 감동적인 빅게임으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 1982년 도미하여 태권도장을 개관했던 최 사범은 32년 전 부친을 암으로 잃은 뒤부터 매년 이처럼 암퇴치 기금을
위한 태권도 행사를 이어왔으며, 골프대회를 개최하여 암퇴치 기금을 모금하는 기부천사로도 미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리스버그시 경제개발 커미셔너로도 활동했던 최 사범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일조했고, 1997년부터 현재까지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최 사범은 이러한 공헌으로 1994년 미국 암협회 감사장과 2008년 블루이지 호스피스 사회봉사상, 2005년 대통령 표창, 2017년 국민포장, 2021년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