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참사 유가족들의 요구로 합동분향소(이천시민회관)를 찾은 '코리아2000' 대표가 경찰의 철통 경호 속에 유족들을 만났다.
9일 밤 9시54분께 코리아2000 대표 공봉애씨(47·여)가 이천시민회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후 대강당에 모인 유가족들을 찾아 대성통곡하며 석고대죄를 했다.
공씨는 "진심으로 직원 모두가 엎드려 사과 드리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다치신 분들도 하루바삐 쾌유 하시길 빈다"고 흐느꼈다.
그는 또 "사망자 40위의 영혼을 위해 절에서 49제로 기도를 올리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완석씨(49)가 "공씨가 코리아2000의 실제 대표가 아니라 남편 한모씨(59)가 실세"라며 "자신이 그의 셋째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돌발상황이 벌어져 향후 화재사건의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