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종우 기자]"올해는 경험 부족으로 순을 속아내지 않아 고구마가 작습니다."
경기도 김포시 지역사회에서 한-베트남 다문화가정의 귀감으로 부러움을 사고 있는 유순문(59. 양촌읍 구래리) 담티박(48. 한국명 박미선) 부부가 1일 본인들이 직접 경작(耕作)한 고구마를 추수하며 경험 부족으로 품질이 떨어진 고구마에 대한 안타까움을 이같이 표현하고 "올해의 경험을 밑천으로 내년에는 대풍을 확신한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구마 캐는 농기구 작업을 했던 윤영기(71. 한식기사 뷔페 사장)씨는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올 여름 고구마 농사에 각별한 애정을 가졌던 이들 부부의 노력에 비해서는 기대치에 못미치겠지만, 첫 농사 치고는 나름대로 성공"이라고 격려했다.
한국으로 시집 온 여동생 담티슈(28. 한국명 박수지) 부부와 베트남 근로자 왼 반 띠우(39. 한국명 심상호) 씨, 동네 주민 등이 일손을 도왔던 이날의 추수 현장을 NBC-1TV가 밀착취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