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등록금 대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전국 네트워크(이하 ‘등록금넷’)는 10일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추경예산 3조 편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09 경제위기 등록금 대책’을 발표했다.등록금 대책은 △추경예산에서 대학생 긴급구조 장학금 3조 예산 확보 △한국장학재단을 통한 정부의 직접 학자금 대출 조기 시행 △사립대학의 건축 적립금을 장학 적립금으로 전환 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다.권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추경예산 중에서 3조원이면 모든 가정이 소득별 한달 소득으로 1년 등록금을 내고, 나머지는 정부가 장학금으로 보조해주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소득 맞춤형 장학금은 직접지원 방식이라 소비지출로 직접 연결되어 경기부양 효과도 크다”고 주장했다. 권영길 의원은 “국가장학기금 직접대출제도를 통해 학생의 대출금리를 1~3% 낮출 수 있다”며 "대학들은 건축·기타 적립금을 쌓아서 부자가 되어가지만 학생들은 그 등록금을 대느라 가난해지는데, 대학은 수백억의 건축물을 짓기보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권 의원 또 등록금넷은 등록금 문제의 심각성을 이야기 하면서 “이제는 정부가 직접나서서
미디어법 논쟁으로 뒷전에 밀렸던 전자금융거래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영선 정무위원장은 6일, 사기자금지급정지제도에 대한 법적 근거를 확보해 보이스피싱 등에 따른 금융이용자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금융거래법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이 개정안은 이용자가 통신수단을 이용한 사기에 의하거나 전자적 장치를 잘못 조작해 전자자금이체를 한 경우 일정한 요건을 갖추어 수취인의 계좌가 개설되어 있는 금융기관에 대해 지급정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해당금융기관은 이용자의 지급정지 신청과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가 있는 경우에 이체액에 한하여 지급정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수취인에게 지급정지 사실을 통지해야 한다.해당금융기관은 지급정지 후 수취인의 동의가 있는 경우 지급인에게 이체액을 반환할 수 있다.아울러 분쟁처리 및 분쟁조정 신청 대상에 통신수단을 이용한 사기 및 전자적 장치 조작의 잘못 등으로 인한 전자자금이체를 한 후 이를 수취인의 계좌가 개설되어 있는 금융기관에 통지한 경우를 추가했다.김영선 정무위원장은 "현재 운영중인 사기자금지급정지제도가 법적 근거 없어 지급정지를 하는 주체인 은행과 지급 정지 요청인인 국민이 전적으로 그 부담을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
“인생의 가장 화려한 출발점에서 술 때문에 생명을 잃을 수 없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대학 내 음주사고 예방활동을 펴달라”는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지난달 27일 전국 대학총학생회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매년 새 학기마다 대학생 생명을 앗아가는 음주사고 발생에 대해 복지부가 건전음주문화 지킴이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이다.6일 복지부에 따르면 전 장관은 전국 348개 대학 총학생회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신입생 환영회, MT, 축제 등에서 여전히 술이 빠지지 않고 있다”면서 “인생의 가장 화려한 출발점, 한창 꽃을 피워야 할 나이에 단지 술 때문에 어이없게 생명을 잃는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고 지적했다.그는 “대학 내 건전한 음주문화를 뿌리내리려면 총학생회의 적극적인 지지와 실천 행동이 중요하다”면서 “총학생회가 앞장서 건전한 음주 문화가 정착되는 데 선구자 역할을 맡아달라”고 호소했다.전 장관의 이런 호소에도 최근 일주일 새 대학 신입생 2명이 술을 마시고 숙소와 기숙사에서 떨어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보건복지가족부는 절주 동아리를 대학 내 건전음주문화 지킴이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내년부터 예산 11억원을 확보해 절주동아리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오는 4.29 재보궐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위한 ‘그날 이후 첫 만남(분당 후 첫 모임)’을 가졌지만 양측의 뼈있는 발언이 연합공천에 대한 첨예한 신경전을 예상케 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와 심상정,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는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4.29 재보궐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를 이루기로 합의하고 이를 위한 양당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양당이 합의한 진보진영 대연합은 이번 4.29 재보궐 선거와 나아가 2010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과는 분명한 선을 긋고 반 한나라당 전선을 형성한다는 복선이 깔려있다.그러나 지난해 분당 당시 깊이 파였던 양당의 골을 큰 장애로 보는 시각도 있다. 당선이 유리한 지역구이니 만큼 치열한 이념공방도 배제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지난 18대 총선에서 대패했던 아픔을 갖고 있는 양당이 단일후보를 내세우기 위해 어떤 묘수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BC-1TV 정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