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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방송]故 이두성 씨 유가족들의 '아름다운 효성'

실명 로그인 적용 후, 최다 댓글 기록한 효자.효녀들의 아버지 사랑...


[NBC-1TV 박승훈 기자]경찰간부가 친모를 살해하고 또 아무런 이유도 없이 이웃을 무참히 살해하는 험난한 세태가 연일 매스컴을 오르내리고 있지만 언론의 포커스 반대편에는 얼마든지 밝은 세상이 존재한다.

작년 8월 27일에 사망해 NBC-1TV 부음 기사(2010. 8월 29일)에 실렸던 고 이두성 씨 유가족의 따뜻한 가족애가 좋은 예이다.

고인이 두 달전(2010년 8월 27일) 사망한 동생을 그리워하며 식음(食飮)을 전폐(全廢)하다 별세한 후, 부인은 물론 자녀와 자부, 사위 손자들이 보인 고인에 대한 극진한 사랑은 친인척과 이웃은 물론 NBC-1TV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감동을 전했다. 이러한 가족애는 뉴스와 댓글로 교감하며 고인에 대한 추모의 열기로 이어졌다.

ID ‘이덕구’의 “유명인사 장례식 보다도 더 감동적이네요”라는 댓글로 시작된 댓글은 유가족들의 글과 어우러져 무려 50여 개로 이어졌다. 이는 실명 로그인을 고수하고 있는 본사의 시스템 이 후 최다 댓글 기록을 세웠다.

고향 후배로 보이는 ID '김덕성'은 “두성이 형님, 사는게 바빠서 장례식에 못갔어요. 술 한 잔 하거나 사는게 힘들때에 이 방송 보고 형님 생각한다”며 “신정과 구정 때 절 보면 ‘언제 왔냐’며 악수하시던 인간적인 모습이 생생하다”며 애석해 했다.

유족인 ID ‘정환정민맘’은 지난 2010년 9월 6일에 올린 댓글에서 “아빠 떠나보내고 일주일이 지났어요 아직까지 그자리에 계실것만 같고 믿기지가 않아요. 아빠 오늘밤에는 태풍이 온데요 아빠 배 걱정되시죠? 휴대폰에 저장된 아빠음성을 듣고 또 들어요. 많이많이 보고싶고 미안해요”라며 그리움을 전했다.

또 다른 유족인 ID '강아지맘'은 올해 1월 28일에 올린 댓글에서 “아빠....아빠....나이가 38인데 아직도 아버지보다 아빠가 편하니 나이 헛먹나봐요....순간순간 소름 돋듯 아빠의 빈자리가 느껴져요...그럴때면 아파....많이 아파서 눈을 감아버려요...그래도 변하지 않는 현실 앞에 맥없이 놓여있는 내자신을 봅니다. 아빠 손 많이 못잡아준거...많이 못 안아준거...모두모두 미안해요 아빠.....참... 많이 미안합니다.”라며 아버지를 회상 했다.

이에 대해 ID ‘김예린‘은 뒷날 올린 글에서 “유가족들의 댓글을 보면서 이두성님 가족의 애틋함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움은 임시는 슬픔이지만 일견으로는 사랑의 경절판 같애요. 슬픔을 보면서 감동을 느끼는 것도 그 속에 묻혀 있는 가족애 때문인 것 같다”며 위로의 뜻을 적기도 했다.

한편 NBC-1TV가 입수한 작년 추석 동영상에 의하면 장남 철효 씨와 차남 민효 씨가 마련한 아버지 차례상에 손자들이 나란히 절을 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담겨있다. 아버지가 할아버지의 제상에 절을 올릴 때 함께 절을 올리는 꾸밈없는 동심의 한 켠에 조상을 섬기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미풍이 자리매김 할 것이 자명하다. 언필칭 “효도는 효자가 만들다”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생각난다. -유가족들의 요청에 의해 고인의 주소는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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