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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반기문 UN 사무총장, 이화여대 명예 박사학위 수여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도외시하면 세계는 발전할 수 없어..."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방한중인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20일 오후 이화여대 음악관 1층 김영의홀에서 남자로서는 최초로 명예여성학박사를 수여 받았다.

이화여대는 “반기문 총장이 제8대 UN 사무총장을 역임하며 양성평등과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공헌한 점을 인정해 명예 여성학 박사학위를 수여한다“며 ”이화여대가 남자에게 여성학으로 명예 박사학위를 주는 것은 반 총장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정덕애 대학원장은 추천사를 통해 "반기문 총장이 전세계적으로 폭력, 질병, 차별의 불공평한 짐을 진 여성의 공경에 대해 보인 각별한 관심과 책임감을 오늘 기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세계 평화와 인류 발전, 여성 권한 증진을 통한 인권 향상에 기여하였으므로 대학원위원회 의결을 거쳐 명예 여성학 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적힌 학위기를 반 총장에게 수여했다.

반 총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인구의 절반인 여성을 도외시하면 세계는 발전할 수 없으며 여성들에게 대등하거나 더 많은 기회를 마땅히 줘야 한다"며 "여성에 투자하고 여성이 노동에 대한 보상을 제대로 받도록 해야 하며 여성이 지고 있는 무보수 돌봄 노동의 짐을 더 많은 남성이 나누는 변혁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화여대는 한국에서 여성 역량강화의 물결이 처음 일었을 때 그 선봉에 있었고 이 물결이 교육과 보건 분야의 여성들을 전진시켜 한국 여성들이 오늘날 평등을 누리고 있다"면서 "남성과 동일한 정치·경제적 권한을 누리는 의미의 평등은 요원한 가운데 한국 여성들이 정부와 기업에서 요직을 맡도록 제2의 물결이 일어야 할 때"라고 한국과 전세계적인 사고방식 변혁을 촉구했다.

아시아 최초로 제도교육 안에 여성학을 정착시킨 여성교육의 산실인 이화여대는 1952년부터 2014년까지 총 107명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했으며 오늘 학위를 받은 반 총장은 108번째 대상자다.

한편 최주리 영어영문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수여식에는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부위원장, 칠레·이집트·스위스·캄보디아·가나·아프가니스탄 등 주한 외교사절을 포함해 교내외 인사 600여 명이 참석했다.

아래의 방송창을 클릭 하시면 NBC-1TV가 현장 취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명예박사 학위수여식 방송을 시청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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