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종우 기자] 황우석 박사가 '제11회 장영실국제과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희)는 황 박사의 수상자 선정 이유로 줄기세포를 개발하고, 개 복제에 성공하는 등 업적을 세운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선정된 대상은 황 교수가 법원 공판 출석 때문에 수암생명공학연구소 현상환 박사가 대리 수상했다. 현 교수는 “황 교수는 배아줄기세포 사태가 본인의 불찰과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고 "큰 상을 준 주최 측의 용기에 감사를 표한다"며 "포기하지 말라는 채찍질로 알고 연구에 몰두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배아줄기세포 연구와 관련해 생명윤리법 위반과 연구비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에게 수상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에 대해 장영실국제과학문화상 이상희 조직위원장은 “황 전 교수가 법적 분쟁 중에 있지만 줄기세포 분야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개발한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하고 “장영실선생처럼 우리나라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한 바가 커 본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과학기술부문 대상에 중국의 수학자인 동덕주 선생이 수상했고, 웰빙의료기부문 대상에 (주)나노카보나 신일산 대표이사, 건강의료부문 대상에 (주)자연이세계 황인명 회장, 산업기술부문 금상에 (주)케이닉스 공사 김영주 대표이사, 건강기기부문 대상에 (주)온돌리아 서태석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NBC-1TV 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