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태권도 세계화의 산증인, 이종우 세계태권도연맹(WTF) 전 사무총장이 8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87세.
故 이종우 원로는 1928년 서울 창신동에서 출생, 46년 3월 23일 조선연무관 공수도부(권법부)에 입관하며 태권도와 인연을 맺었으며, 6·25 이후 1954년 조선연무관을 지도관으로 개칭하며 본격적으로 태권도계에 주축이 되었다.
관(館) 통합에 앞장서며 대한태권도협회 창립의 중심에 있었던 고인은 국기원(KTA 중앙도장) 건립 당시 건설본부장을 맡았으며, 특히 경기 태권도의 기술통합과 이론 정립은 물론 심판원 유니폼 디자인에 까지 관여하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1973년 WTF 초대 사무총장에 선임되기도 했다.
장례식은 4일장으로 빈소는 서울시 서초구 서울성모장례식장 12호실(☎ 02-2258-5940)에 마련되었으며, 장지는 경기도 이천이다. 공동장례위원장 정만순 국기원 원장, 조정원 WTF 총재, 김태환 KTA 회장, 김성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이승완 지도관 관장 등 5인으로 구성 되었으며 장례위원은 각 단체 이사진으로 구성되었다.
장례는 국기원, WTF, 대한태권도협회(KTA), 태권도진흥재단이 함께 하는 ‘태권도장(跆拳道葬)’으로 치러지며, 빈소와 별도로 국기원과 태권도원 등에 분향소가 설치될 얘정이다.
한편 국기원은 고(故) 이종우 원로의 태권도 발전을 위한 공헌을 기리기 위해 추서단(10단)을 수여하며, 오는 11일 오전 6시 30분 국기원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