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박승훈 기자]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펼쳐진 광주5.18민중항쟁기념 전국중.고 남녀태권도대회(광주광역시태권도협회 주관)를 시작으로 점화된 광주항쟁 열기가 17일 오후, 5.18 민주화운동 31주년 전야제를 맞으며 절정을 맞고 있다.
전야제가 열린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는 시민 5000여 명이 운집해 추모 열기가 가득했다. '관심'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기억, 관심, 부활' 등의 소제로 3부로 나뉘어 펼쳐 졌으며, 미디어 아트와 공연을 결합해 5월 정신의 현재적 의미를 전했다.
1부에서는 강경대, 박승희 등 1991년 민주화를 위해 숨진 열사 11명 영정의 행진을 통해 5월 열사와 만남을 형상화했으며 뮤지컬 '화려한 휴가' 갈라쇼 등 공연이 펼쳐졌다.
2부에서는 민예총 오월노래꾼, 일본 노래패 우타고에, 광주·전남 대학생 합창단, 극단 신명의 공연이 차례로 선보였으며 KBS 2TV 개그콘서트 '동혁이 형'으로 잘 알려진 개그맨 장동혁, 시립 소년소녀 합창단 등이 3부 무대를 꾸몄으며 모든 참가자와 풍물패가 어우러지는 대동 한마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전야제가 펼쳐진 금남로 일대는 80년 5월의 그날을 회상하는 5.18 희생자 유족들로 이뤄진 오월어머니집, 광산구청, 노동실업 광주센터 등 기관ㆍ단체들도 행사장 주변에서 주먹밥 나누기와 헌혈 행사, 사진전 등을 진행해 나눔 정신을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