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도연맹(IJF) 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지냈던 박용성(69) 회장이 제37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50명의 대의원 가운데 26표의 지지를 받으며 회장에 선출된 박용성 회장은 12표를 얻은 2위 박상하 후보와는 14표 차이로 1차 투표 과반수 획득의 바람을 일으키며 체육계 수장에 올랐다.
서울올림픽을 유치주역이였던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이후 25년 만에 기업인으로 체육회 회장에 오른 신임 박용성 회장은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26표를 얻은 것은 일종의 상당한 경고로 받아들인다"고 말하고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체육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은 규정에 따라 오는 2013년 2월까지 4년 동안 대한체육회 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맡게 된다. [NBC-1TV 이석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