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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 연기 '세계가 감탄'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 207.71점으로 세계 신기록


“점수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막상 200점대를 넘으니까 좋은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 은반의 여왕으로 우뚝 선 김연아가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200점대를 돌파한 후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신기록을 다시 세울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다. 뛰어넘지 못한다고 해도 지금의 느낌을 계속 비슷하게 유지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김연아(19,고려대)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2009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World Figure Skating Championships)에서 사상 최초로 200점대를 돌파하면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연아는 28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76.12를 획득해 자신의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후, 29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59점을 획득, 종합 점수 207.71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피겨퀸의 위용을 과시했다.

김연아의 기록은 2위 조아니 로셰트(캐나다)보다 무려 16점 앞섰고, 4위로 쳐진 일본의 자존심 아사다 마오(일본)보다 20점 가까이 앞선 점수였다.

미국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도 압도적인 김연아의 연기에 극찬을 쏟아냈다

AP통신은 ‘진정한 여왕 김연아, 생애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전날 이미 거대한 리드로 이번 대회는 경쟁이라기보다는 ‘피겨여왕’의 즉위식이었다”고 호평했다.

프랑스의 AFP통신은 “한국의 김연아는 토요일(현지시각) 필드를 지배했고 경이로운 207.71점을 얻어 챔피언이 됐고,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200점 장벽을 돌파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NBC-1TV 육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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