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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대통령 밀착취재

[방송]제19대 대통령 문재인 취임식, 10일 국회에서

새벽 1시에 은밀하게 진행된 극비 취임식 작전, 실무자들 "3만명 참석한 취임식보다 힘들었다"
대통령 취임사, “문재인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 강조...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당선인이 10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통령의 임기를 시작했다.

 

당선 당일에 열린 취임식이라는 사상 초유의 취임식인 만큼 행사는 군사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극비리에 준비되었다.

 

3만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던 취임식보다도 3백여 명이 모인 이번 취임식이 더 어려웠다는 행자부 의전 관계자의 하소연은 이번 취임식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짐작케 한다.


취임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비롯한 5부요인과 국회의원, 주요 군수뇌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 인원이 적었지만 주요 인사 외에는 지정석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여야 의원들은 물론 참석자들 대부분이 섞여 앉아 취임식을 지켜봤다. 

오후 12시 정각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국군 교향학단이 연주하는 행진곡에 맞춰 국회 로텐더 홀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기존 의장대 행진과 예포 발사 등의 절차는 물론 식전 식후행사도 모두 생략된 취임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취임선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폐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2017년 5월 10일은 진정한 국민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문재인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은 대통령의 행사장 퇴장 자체도 달랐다. 역대 대통령들은 국회 본관 계단에 마련된 특설 연단을 내려와 도보로 중앙분수대를 지나 정문까지 걸어간 후 차에 탑승했지만, 문 대통령은 국회 본관 게단에서 바로 차에 올라 국회를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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