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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풀럿갸르 집행위원 "이금홍 전 WTF 사무총장의 이름은 세계 태권도인들의 마음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을 것"

양쎄예드 모하마드 풀럿갸르 WTF 집행위원 겸 이란태권도협회장 '인터뷰'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이금홍 사무총장님의 이름은 세계 태권도인들의 마음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고 영원히 기억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양쎄예드 모하마드 풀럿갸르 WTF 집행위원 겸 이란태권도협회장은 26일 오후 NBC-1TV와 가진 故 이금홍 전 세계태권도연맹(이하 WTF) 사무총장 특집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후배들에게도 항상 그분의 좋은 성품과 태권도를 위한 희생에 대하여 알려 줄 것이고 태권도 역사에 그분의 훌륭한 업적이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풀럿갸르는 이날 한국에서 진행된 녹화방송에서 “이금홍 전 총장의 갑작스런 부고를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지만 일정 때문에 그분의 영결식에 부득불 참석할 수 없어 화환만 보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또 고인의 장례 절차에 대해서도 “태권도를 오래 접하신 분들이나 또 그분을 수년간 알고계신 분들에겐 더 없이 슬픈 비보였을 것”이라며 세계태권도 발전의 일등공신에 대한 세계태권도연맹의 예우에 대한 뼈 있는 지적도 서슴치 않았다.

다음은 양쎄예드 모하마드 풀럿갸르 WTF 집행위원 겸 이란태권도협회장의 방송 녹화분 주요 내용 이다.

이금홍 전 세계태권도연맹(이하 WTF) 사무총장님의 갑작스런 부고를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태권도를 오래 접하신 분들이나 또 그분을 수년간 알고계신 분들에겐 더없이 슬픈 비보였을 것 입니다. 본인은 유감스럽게도 사전에 잡혀있는 일정 때문에 그분의 영결식에 부득불 참석할 수 없어 조화를 보내드리는 것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또한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는 바입니다. 이금홍 총장님께서는 지난 30년간 태권도 발전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헌신적인 봉사를 해 오셨습니다.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 총재가 IOC 부위원장으로 바쁜 행보를 할 때 세계연맹의 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을 도맡아 기획하셨고 또 그 업무를 수행하시는 동안 과중한 업무량을 감당 하셨습니다.

특히 세계태권도 연맹이 매우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을 때 모든 책임을 감수하시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그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 계기가 되어 끝내 운명하시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 봅니다. 그분의 인품은 인자하시고 투명하시며 약자의 편에서 항상 공정성을 유지시키려고 애쓰시는 태권도인들에게 귀감이 되시는 분이셨습니다. 이란의 속담에 “ 진정한 벗은 그 집의 문을 통과해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소통하여 만난다”는 말이 있듯이 이금홍 총장님께서는 항상 웃음으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맞이해 주셨습니다.

때문에 본인이 한 국가의 협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수없이 겪었던 시합장에서의 편파적인 불공정한 판정으로 인한 불이익을 당하면서도 최대한 약자의 편에서 형평성을 유지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총장님이 계셨기에 끝까지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오늘날 이란의 태권도를 세계적인 기량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어 주셨던 것 같습니다.

그간 국제대회에서 참가국들의 수없이 많은 항의와 소청이 있을 때도 언제나 진심으로 문제를 해결 하기위해 노력하셨던 것을 알기에 그분의 인자하신 미소로 소청을 했던 국가의 대표들을 오히려 숙연하게 하셨습니다. 총장님과의 많은 기억에 중에서도 특히 잊지 못할 일은 2003년 독일 세계대회에서 4일 경기 중 3일째 이란이 종합우승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기 마지막 날 이란과 한국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과 준우승이 결정 되는 민감한 경기도중 교묘하게 한국팀에 유리하게 점수가 적용되자 코치가 경기분과위에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시정이 되지 않자 이에 격분한 관중들이 시합장으로 뛰어 내리는 과정에서 본인은 이들을 만류하기위해 경기장으로 내려갔고 또한 선수들도 과격한 시위관중과 합류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조직위측에서 이란의 입장을 들어보지도 않고 이란 코치에게 2년간 출전 자격정지통보를 해왔습니다. 이 경기는 다음해에 있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대회로 이란선수들 기량의 향상에 큰 공헌을 하고 있던 대표팀 코치에게는 너무나 충격적인 처벌이었습니다.

본인은 그 이후 올림픽 참가 자격권(qulification)을 얻는 방콕 대회에서 총장님께 억울한 입장을 밝히고 동 코치의 출전 자격정지를 해지해 줄 것을 요청한바 흔쾌히 문제점에 대한 재검토를 하시고 징계기간을 6개월로 단축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란은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이런 혜택은 제게 평생 잊지 못할 그분에 대한 감사의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남을 도와주고 또 남의 행복을 기원해주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항상 기억에 남는 법입니다. 이금홍 총장님께서는 바로 그런 분이셨습니다.

본인은 다시 한번 유가족들과 그분을 알고 지내신 모든 분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바이며, 천국에서도 신의 가호가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이금홍 총장님의 이름은 세계 태권도인들의 마음에서 절대 지워지지 않고 영원히 기억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또한 후배들에게도 항상 그분의 좋은 성품과 태권도를 위한 희생에 대하여 알려 줄 것이고 태권도 역사에 그분의 훌륭한 업적이 영원히 남아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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