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기호 2번으로 출마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8.6%득표율(1630만 표)로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47.8%(1601만 표)의 득표율을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27만 표, 0.8%포인트로 역대 대선 최소 득표차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97년 김대중 당선인이 이회창 후보를 39만표로 불과 1.53%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던 제15대 대선 기록을 깬 박빙의 결과입니다.
개표 7시간을 훌쩍 넘겨서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을 정도로 이번 선거는 유례 없는 접전이였으며, 대선 4번째 도전으로 막판까지 완주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최종 2.4%의 득표율로 3위를 머물렀습니다.
이번 20대 대선은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 36.9%를 기록했지만, 최종 투표율은 지난 19대 대선보다 0.1%포인트 낮은 77.1%에 그쳤습니다.
1987년 직선제 도입되고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된 후 보수와 진보 진영이 10년씩 번갈아 집권했던 `대권 10년 주기론`을 깨고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루게 됐습니다.
당선이 확실시된 후 자택을 나선 윤 당선인은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상황실에 들려 인사를 한 후 다시 당사 앞에 마련된 야외무대로 이동해 지지자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한편, 유튜브와 팬클럽 등이 당사 인근에서 별도의 축하무대를 마련했지만 윤 당선인은 다음 일정으로 인해 이들을 만나지 못하고 여의도를 떠났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후 국민의힘 선거 상황실이었던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당선기자회견을 갖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