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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경호

대통령 경호관들과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 경호관들

겸손한 경호를 하면서도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세계 최강의 경호력을 행사하는 우리 대통령 경호처의 노련한 경호와는 상반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경호관들


[NBC-1TV 이광윤 보도국장] 27일 지구촌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남북정상회담은 ‘판문점 선언 ’이라는 역사적인 업적을 남기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약했다.


두 정상의 실무적인 문제는 특집 방송에서 다루기로 하고 행사장의 분위기 중 양측 경호관들의 경호 스타일을 비교해 보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했던 공동경비구역(JSA) 남측 지역 전체가 특별경호구역으로 지정돼 남북 간 합동경호가 이뤄졌다.



대통령 경호처는 26일 “주영훈 경호처장이 JSA 남측지역을 특별경호구역으로 지정해 남북이 두 정상에 대해 합동경호를 실시할 여건을 마련했다”며 “대통령 경호처가 정상회담 경호 관련 사항을 주관하는 가운데 회담 진행 과정에서 남과 북측 경호기관이 합동경호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합동경호라는 원칙이 무색할 만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경호관들의 근무가 독특했다. 이들은 12명의 요원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완전히 에워싸는 방식의 철통 경호를 펼쳤다. 평화회담이라는 명분과는 엇박자를 이루는 모양새였다.



겸손한 경호와 친절한 경호를 슬로건으로 하면서도 효과적인 측면에서는 세계 최강의 경호력을 행사하는 우리 대통령 경호처의 노련한 경호와는 상반된 방식이었다.


북측기자들의 취재 매너(다른 기자들의 화각을 방해하는 행위)를 애교로 이해해주던 남측 기자들의 배려처럼 양측의 실무적 주도권 문제는 경호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21일 양측은 JSA를 관할하는 유엔군사령부, 우리 군·경찰 등이 참석한 경호기관 관계대책회의를 열고 현장을 점검했었다.



양측 논의에 따라 대통령 경호처가 전반적인 경호를 주도하고 김 위원장에 대한 밀착 경호는 북측 최정예 경호부대인 974부대나 호위사령부가 맡았다. 또 김 위원장이 회담을 마친 후 차량을 타고 판문점 북쪽으로 올라가고 또 오찬 후 다시 내려왔다가 환송 후 다시 올라가는 동선에도 각각 국가보위 성과 인민보안성의 경호가 이뤄졌다.



문 대통령에 대한 경호는 대통령 경호처가 근접 경호했고 2선에서 군, 국가정보원, 경찰 등이 조력했다. 물론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과 만찬 공연 등을 마치고 청와대에 도착했던 순간까지 101단과 경찰기동대 등 수많은 경비 인력이 비상근무를 하면서 긴장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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