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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2018 태권도한마당 최연소 참가자와 최고령 참가자의 만남

"우리는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을 꿈꾸는 태권도 가족”

[NBC-1TV 구본환 기자] 지난 28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제주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에서 귀여운 어린이 수련자와 고수의 풍모를 지닌 노년의 태권도 사범이 깜짝 만남을 가졌다.       


만남의 주인공은 한마당 최연소 참가자인 미국의 마이클 오웬 베이싱어(MICHAEL OWEN BASINGER, 7세) 군과 최고령 참가자인 대한민국의 최덕수 사범(74세)으로 두 명의 연령 차이는 무려 67세다.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매년 국기원이 개최하는 세계태권도한마당은 인종과 국적, 이념과 종교를 초월해 태권도로 화합과 평화를 추구하는 지구촌 태권도 가족의 최대 축제로 인식되고 있다.


태권도 모국인 대한민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마이클 군은 최 사범과 만남에 쑥스러워 했지만 최 사범이 따듯한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건네자 미소로 화답했다.


마이클 군은 오랜 태권도 수련으로 인해 울퉁불퉁해진 최 사범의 주먹을 보고는 신기한 듯 쳐다봤고, 최 사범이 이유를 설명하자 “멋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사는 마이클 군은 네 살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일주일에 3일은 태권도장에 다니며, 태권도를 수련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최 사범이 마이클 군에게 한마당에 참가한 소감을 묻자 “국기원태권도시범단의 시범(개회식 축하공연)이 정말 멋있었다. 하늘 높이 날아올라 격파하는 선수들도 멋지다”고 말했다.


1965년부터 태권도장을 운영하며, 제자를 양성하고 있는 최 사범은 2015년부터 한마당에 참가, 주먹격파 마스터 부문에서 출중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장래희망을 물어보는 최 사범의 질문에 마이클 군은 기다렸다는 듯이 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이 되고 싶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 사범은 마이클 군을 바라보며 “오늘 마이클을 만나고 보니 나이를 떠나 태권도를 통해 세계인이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실감하게 됐다. 마이클이 비록 어리다고는 하지만 태권도를 진정 사랑하는 마음은 나 못지않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최 사범이 “기회가 된다면 내년 한마당에서도 만났으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마이클 군도 ”내년에도 한마당에 참가하겠다“고 웃으며 답했다. 


‘태권도로 하나되는 세상’을 꿈꾸는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참가한 두 명의 태권도 가족은 내년에도 한마당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했던 만남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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