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23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있는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거행된 사학의 큰별 경희학원 설립자 故 조영식 박사 영결식은 이날 오후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선산에서 안장식으로 이어지며 시대의 영웅을 역사 속으로 보냈다.
고인은 1921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6·25 전쟁 중이던 1951년 경희대 전신인 신흥초급대를 인수하며 우리나라 사학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조 박사는 새마을운동의 옛말인 잘살기운동을 박정희 대통령에게 제안 했으며, 제36차 유엔 총회에서는 '세계 평화의 날' 제정을 제안해 1986년부터 매년 9월 셋째 주 화요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만드는 등 국내외적으로 발전지향적인 대안을 봇물처럼 쏟아냈다.
1982년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남북한 이산가족 재회 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던 고인은 젊은시절 아내인 오정명(2008년 별세) 여사에게 "내 사랑하는 목련화야"라는 시를 보내는 등 남다른 애처가로도 유명하다. [현장 특별지원-NBC-1TV 이광윤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