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정세희 기자]박희태 국회의장은 7월 15일 오후 국회 장기출입기자 및 국회의원 장기재직 보좌직원에 대해 감사패 및 기념패를 각각 수여하였다.
박 의장은 이 날 행사에서 출입기자들에게 일일이 감사패를 전달한 뒤 티타임을 갖고, “기자 여러분들은 국회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한편으로 국민의 생각, 뜻 그리고 희망을 듣는 역할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생각을 듣고 이를 국회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도 해 달라.”고 주문하였다.
이에 대해 수상 기자를 대표해 중앙일보 박승희 기자는,“화합, 경륜 그리고 전통을 중시하는 의장께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 후배들에게 선배 정치의 맛과 경륜을 전해 국회가 국민에게 사랑받는데 일조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감사패 및 기념패 수여는 박 의장의 특별지시에 의해 마련되었다. 우리 정치사에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명 대변인’인 박 의장은 취임 초부터 정치현장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국민의 눈과 귀가 되어준 출입기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해왔다. 박 의장은 나아가 출입기자들의 취재 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여왔다.
아울러 박 의장은 ‘국회다운 국회’,‘의원 중심의 국회’가 되기 위해 중요한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의원 보좌직원들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표시한 바 있다.
이 날 행사에서 감사패를 받은 출입기자는 국회출입 10년 이상을 기준으로 선정된 35명이며, 의원 보좌직원은 국회재직 15년 이상을 기준으로 선정된 34명이다. 수상자 중 가장 오랜 기간 출입한 기자는 무려 34년 5개월을 출입한 뉴시스 권주훈 기자이며, 국회 재직기간이 가장 긴 보좌관은 24년 11개월을 근무한 고영대 보좌관(최인기 의원실)이다.
한편, 국회 출입기자들의 요람인 ‘정론관’의 환경이 전면적으로 개선된다. 1층에 위치한 국회 기자실인 정론관은 건물 구조상 밀폐된 탓에 그간 환기와 위생 문제가 지적되어 왔다. 박 의장은 지난 달 취임 직후 정론관을 둘러본 뒤 즉각적인 시정을 지시하였으며, 8월말까지는 개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면 공사가 끝나면 정론관은 햇빛이 들고 바람이 통하는 자연 친화적인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