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김은혜 기자]정동영, 이미경, 홍영표 민주당 의원과 홍희덕 민노당 의원은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전체회의에서 ‘5대 노동현안’ 진상조사 및 노사 청문회 안건에 대해 재적 11명 가운데 찬성 4표, 반대 7표로 부결 처리한 것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동영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10만명이 넘는 노동자 가족들의 열악한 현장상황을 고려하여 노동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보자는 야당의 제안을 부결시킨 환노위의 처사는 스스로 자괴감을 느끼게 한다”며 “우리 4인은 상임위 기본 소임조차 외면하는 환노위에 노동부 소관 법안심사 거부 등 강력한 실력행사로 맞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경 의원도 “국회 환노위는 죽었다고 말하고 나왔다.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와 가족이 죽어야 여당과 정부가 들여다 볼 것인지 안타깝다. 비정규직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급급한 현실과 오늘 현안에 대해 반대표를 던지는 것을 보니 참담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홍희덕 의원은 “오늘 한나라당은 반노동자 정당임을 정확하게 보여주었다. 2,400만에 달하는 임금노동자 나라인 대한민국이 대다수 국민들의 생존과 직결된 산재 및 노사현안을 외면하는 것은 국민을 버리는 정부를 넘어 국민을 죽이는 정권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여당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