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 국회는 가을이 깊어지는 26일 오후 7시 30분 ‘국가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국회 사랑재 한마당’을 한강이 굽어보이는 전통한옥 사랑재에서 개최하였다.
공연이 열리는 사랑재는 국회를 방문하는 외국 귀빈들에게 전통한옥의 멋과 문화를 소개하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1년 건립되었다. 이번 ‘국가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국회 사랑재 한마당’을 통해 일반인에게는 작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그 내부가 공개되었다.
이번 공연은 전통한옥의 정감있는 공간미를 살린 ‘옛 사랑방의 전통음악회’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정재국 명인과 이·전수자들이 대취타, 피리 독주곡 및 합주곡을 통해 한국의 전통악기 중 부는 악기인 취(吹)악기와 때리는 악기인 타(打)악기가 어우러지는 우리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 특히 정재국 명인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6호 피리정악 및 대취타 보유자’이자 우리나라 궁중음악과 정악의 전통을 지켜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 날 공연에서 ‘영산회상-상령산’ 피리 독주곡을 연주하였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행사안내 프로그램 책자를 통해 “국민의 사랑을 받고자 하는 국회의 다짐이 들어있는 사랑재에서의 이 공연이 국민과 소통하는 작은 한걸음이 되기를 기대해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 의장은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우리의 전통한옥 사랑재에서 울려나오는 전통음악의 정수를 느껴보시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번 ‘국가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국회 사랑재 한마당’에는 국회문화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국민 100여명을 비롯해서 문희상 국회의장,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등이 함께 하였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 및 김영주·이상헌 위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영운 국악방송 사장 등도 참석하였으며, 본 공연은 10월 3일 오전 11시부터 국회방송(NATV)을 통해서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