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구본환 기자. 이석아 기자]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원장 이동섭)'은 30일 오후 2시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개원 50주년 기념식 및 제17대 국기원장 취임식’을 갖고 "태권도 새로운 50년 , 제2국기원 건립 등 힘찬 도약과 화합 ”의 결의를 다졌다.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을 비롯해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등 국가협회장과 태권도 원로사범, 원로평의회 위원, 기술심의회 위원, 시도태권도협회장, 국회의원 및 주한 대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한 행사는 이승완 국기원 원로평의회 의장의 개식선언을 시작되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축전을 통해 분위기가 고조된 행사는 취임사와 축사, 명예단증 수여, 미래비젼 발표, 식후 공연, 국기원시범단 시범 등으로 이어졌다. 국회의원 명예단증 수여자는 2018년 국기(國技) 태권도 법제화를 위해 이동섭 원장(당시 제20대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했던 태권도진흥법 개정안의 공동 발의자 가운데 현직인 이상민(민주당), 이헌승, 송석준, 이태규(이상 국민의힘), 안호영, 임종성(민주당)이 명예7단증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동섭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개원 5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와 취임식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212개국에 무도태권도의 지원‧지부 설치와 제2국기원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은 축사에서 "세계인의 갈채와 박수를 받는 태권도가 이제는 인문학을 접목해서 더욱 심오한 '도'로서의 태권도의 모습으로 발현하자"고 제안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한류의 시초”라며 “태권도의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문대원 멕시코 대사범은 축사에서 “국기원이 종주국의 위상을 드높히고 태권도의 길잡이 역할을 해달라. 태권도인이 다같이 힘을 합쳐 국기원의 무한한 발전,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다시‘국기원의 미래 비전’에 대한 발표에 나선 이동섭 원장은 지난 50년의 양적 팽창과 세계화를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통해 결속과 화합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5대 전략과 10대 과제’를 제시했다.
또 제2 국기원 건립과 현 국기원의 리모델링, 해외 지원‧지부 설치를 통해 국기원과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강조하고 "제도 개선, 법령 정비, 태권도인의 권익 향상을 위한 지원책 마련, 태권도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해외파견국 한국 주재대사 40여 명과 현지 파견사범 등 총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사범 해외파견 50주년 기념식’이 열려 태권도 세계화에 대한 의미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