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예산안과 감세법안 처리 문제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펼쳤던 국회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는 양당이 번갈아 회의장을 점거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 10여 명이 `서민포기 감세철회', `졸속부실 예산철회'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예결특위 회의장을 점거해 오전 내내 예산 심사는 이뤄지지 못했고, 이에 항의하는 한나라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오후에는 한나라당이 회의장을 점거 하면서 서로 삿대질과 고성이 오가는 뜨거운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계수조정소위가 재가동되는 경우를 대비해 정양석, 황영철, 박준선 의원 등 보좌관을 회의장 앞에 배치해 민주당이 오전처럼 회의장을 점거하지 못하도록 회의장 안팎을 봉쇄해 민주당측과 신경전을 펼쳤다.[NBC-1TV 정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