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정세희 기자]강창희 국회의장은 29일 "19대 국회를 의정사의 큰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하며 의장 임기를 마무리했다.
강 의장은 2년 임기의 마지막 밤인 이날 세월호 국정조사계획서 채택과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 등의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를 주재한 뒤 '마지막 산회 선포'에 앞서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강 의장은 19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국회선진화법'과 관련 "지난 2년은 의정사에서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이 경험을 살릴 때는 살리고 개선할 때는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여야가 서로 견해는 달라도 합의는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면서 "국회에 대한 비판이 있었고, 의장으로서 곤혹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의회민주주의는 인내와 시간의 축적임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 의장은 또 "나라가 어려운 가운데 후반기 국회는 전반기보다 어려운 과제가 많을 것"이라며 "후반기 의장단에도 아낌 없이 협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남은 국회의원 임기 2년을 30여년 의회인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