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국장]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12시 50분께 하회마을에 도착, 첫 일정으로 양진당을 찾아 류왕근 하회마을 보존회 이사장으로부터 양진당의 역사와 건축 양식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양진당(養眞堂)은 서애 류성룡(柳成龍) 선생의 친형인 겸암 류운룡(柳雲龍)의 고택으로 유명하다.
이어 반 총장은 서애 선생의 고택인 충효당(忠孝堂) 입구로 이동해,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방문 당시 심은 구상나무로부터 약 3m 떨어진 곳에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참석자들과 함께 주목을 기념식수했다
반 총장은 다시 충효당으로 들어서며 방명록에 “유서깊은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충효당을 찾아, 우리 민족이 살신성인의 귀감이 되신 서애 류성룡 선생님의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투철한 사명감을 우리 모두 기려나가기를 빈다”는 글을 남긴 후 오찬을 가졌다.
오찬에는 부인인 유순택 여사를 비롯해 김관용 경북지사, 이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김광림 의원, 권영세 안동시장,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김한규 안동시의장, 류왕근 이사장, 류돈우 류종하 문중대표, 류상봉 양진당 종손, 김원수 유엔사무차장, 강경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사무차장보 겸 부조정관, 오준 주유엔대사, 최종문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도영심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 스텝(ST-EP)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반 총장의 하회마을 방문에 따라 나흘 전 부터 철통 경호업무 지원에 나선 안동경찰서는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보안과 배려를 병행하는 입체적인 작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