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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소식

박병석 국회의장, 루스탐 에모말리 타지키스탄 상원의장과 회담

“실크로드 통한 양국 교역 역사 1000년 넘어…양국 정부와 의회 간 정책 지원 강화해야”


[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박병석 국회의장은 1일 오전(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루스탐 에모말리 상원의장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3개국 공식순방 일정에 돌입했다.

1992년 양국 수교 이후 타지키스탄을 방문한 한국 국회의장은 박 의장이 처음이다. 타지키스탄 측은 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두샨베 간 특별편을 제공했다. 

박 의장은 회담에서 “올해는 한국과 타지키스탄 양국 관계에 획기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두샨베 분관이 한국대사관으로 승격되고, 타지키스탄은 ODA(정부개발원조,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중점협력국으로 한 단계 격상됐다”며 “개발협력관계뿐만 아니라 앞으로 한국 기업의 타지키스탄 투자를 위해 한국 코트라의 지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모말리 상원의장은 “한국과의 관계 발전은 타지키스탄의 우선순위다. 최근 양국이 새로운 관계로 격상됐으며, 이과정에서 양국 의회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한국 의회가 가진 다양한 경험 중에 타지키스탄이 배울게 많다고 본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물질적으로 많은지원을 해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이어 “한국과 타지키스탄의 무역은 작년에 58% 증가해 58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양국 잠재력을 감안하면 이는 높지 않은 수치”라며 “타지키스탄의 5개 자유무역지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한다면 호혜적인 발전일 것”이라고 밝혔다.

타지키스탄이 운영 중인 자유무역지대 5곳에는 중국과 러시아, 터키 등 20개국 60여 개의 기업이 입주했으며, 일부 한국 기업들도 진출했다.

박 의장은 “타지키스탄 정부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 5개의 경제자유무역지대를 운영하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양국의 경제협력 가능성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미미했다고 생각한다. 양국 정부와 의회가 정책적 지원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8대 수자원 보유국인 타지키스탄의 평화적 수자원 활용을 높게 평가한다. 수자원 활용과 수력발전같은 에너지 분야도 양국이 협력할만한 분야라고 본다. 또한 한국은 광물분야, 바이오, 관광 분야의 협력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며 “양국 정부가 추진 중인 14개 조약 협정들이 있는데, 이 조약들의 조기 타결도 투자 활성화에 중요한 수단이다”고 강조했다.

두 의장은 국제사회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마약 밀거래를 배격하기 위해 양국이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에모말리 의장은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장남이다. 라흐몬 대통령은 27년간 대통령직을 수행 중이며, 에모말리 상원의장은 유력한 차기 지도자로 거론된다.

회담에는 타지키스탄 측에서 쿠르본 상원 농업고용환경위원장 겸 하틀론 주지사, 라히미 파르로즈 상원 상하원조정위원장, 주마조다 샤리프존 경제통신위원장 겸 히소르 시장, 굴조다 마흐마드쇼 사회보건·과학·교육·문화·청년·여성정책 위원장, 유소프 샤리프조다 주한타지키스탄 대사 등이 참석했고 방문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임종성·박영순·임오경 의원, 국민의힘 조명희·양금희 의원, 정의당 이은주 의원과 국장현 주타지키스탄 대사대리가 함께했다.

회담을 마친 박 의장은 소모니 동상으로 이동해 헌화했다. 소모니 동상은 타지키스탄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 소모니 왕조의 왕인 이스마일 소모니를 기리기 위해 지난 1999년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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