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쪽 이회창이 새로운 제1야당을 위한 자유선진당 깃발을 들었다.
선진당(약칭)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5000여 명의 당원과 지지자들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고, 이 전 총재를 당 총재로 선출했다.
이 총재는 수락연설에서 “지난 대선에서의 초심 그대로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만 바라보고 뛰겠다"며 "한국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선진화를 이뤄내기 위해 한 몸을 아낌없이 던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자유선진당의 기반과 지향 목표는 지역이나 이익, 세력이 아니다”며 “지역에 기반을 두고 기득권이나 지키려는 수구정당과 정치의 틀을 철저 배격하고, 시대착오적 좌파 이념을 배격한다”고 강조하고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잘못된 철학이나 이념을 퍼트리고, 적당히 타협하려는 움직임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의 색깔을 분명히 했다.
이 총재와 대표 최고위원 지도체제로 운영되는 선진당은 오는 12일 국민중심당과 당대당 통합을 마무리한 뒤 이어 당직 개편과 공천심사위원회 구성 등 18대 총선 체제로 전환 할 예정이다.
대표최고위원에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가 확실하며, 오늘 선출된 강삼재, 이영애 최고위원을 제외한 5명의 인선은 총재에게 위임 되었다.
창당 대회에는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했던 박상돈, 유재건 의원 등 6명의 의원이 참석해 자유선진당은 제4당으로 급부상했지만, 김혁규 의원의 이탈로 '충청권 정당'이라는 부담을 안게됐다.
한편 한나라당은 선진당의 창당에 대해 "오늘 출범한 자유선진당은 분열과 갈등의 전주곡을 쓰지말라"는 朴 泰宇 부대변인의 논평을 내고, "오늘 오후에 창당대회를 치른 ‘자유선진당’은 기존의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합리적 보수노선과 차별성도 없는 공허한 정치적 구호만 난무시키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폐쇄적 지역주의에 기댄 분열과 갈등의 전주곡을 버리고 한나라당이 추구하는 합리적 보수노선으로 들어와서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통합적 국민시대를 여는 대장정에 역사적인 의무감으로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