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10일, 지난 2002년 대선 잔금 수사와 관련, 이회창 총재의 아들 수연씨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의 공정 수사를 촉구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수연씨는 검찰 소환에 응하여 참고인 조사를 받은 일이 있다"며 "문제가 된 시사IN에 대한 고발사건은 그 후 잡지사가 사과를 해 왔으므로 고발 취하를 했다"고 강조하고 "검찰이 고발사건을 마무리하는 수순에서 조사를 하는 것이라면 모르지만 만일 친고죄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미 재판까지 끝난 과거사를 다시 뒤지는 식의 수사 확대를 한다면 이는 명백한 정치보복 수사라는 의심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지 대변인은 또 "그동안 이회창 총재에 대해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의 모략.중상과 비방을 해온 배후 정치세력의 정치보복 움직임을 우리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보수정권으로 정권교체가 된 마당에 또다시 정치보복과 정치탄압이 자행된다면 우리는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 시사주간지 '시사IN'이 '이 총재의 두 아들이 대선자금 중 일부를 재산 증식에 유용했다'는 의혹을 보도하자 이 총재 측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수사를 시작했으며 최근 이 총재측이 고소를 취하했지만 '친고죄'가 아니라며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