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각을 다투는 대선 후보자들의 막바지에 유세 만큼이나 지지자들의 선거 지원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15일 오후 8시, 남대문 잔디광장에서 열린 이회창 후보 지지자들의 촛불집회는 '국보 1호 남대문'과 인접한 이 후보 선거사무실이 있는 단암빌딩을 염두 한 듯 "앞으로 정치 1번지는 여의도나 종로가 아닌 남대문이 될 것"이라며 "밥 해놓고 나왔어요", "참다 참다 나섰다", "아줌마가 구한다"는 등의 피켓을 사용, 기존의 강성 구호 대신 친근한 구호가 눈길을 끌었다.
2천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 선보인 앞치마 입은 여성들의 퍼포먼스도 "달라지는 선거문화의 일면을 선도 했다"는 호평을 들었다.
한편 '창사랑' 정해은 회장은 이회창 후보가 퇴장한 후 가진 NBC-1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창사랑이 이 후보를 출마 하게 만들었다고 자부 하기 때문에 당선 시키는데도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목숨을 걸고 끝가지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