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사극 멜로, 휴먼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가득 찼던 9월 극장가를 지나 10월 극장가에 다양한 한국 영화들이 가을 극장가를 맞을 채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색다른 매력의 한국 멜로 영화들이 찾아온다.
바로 <토끼와 리저드>를 필두로 한 <호우시절>, <파주>이 그 주인공들. 스크린을 가슴 벅찬 멜로 열풍으로 물들일 세 작품은 각기 다른 색깔의 감독들이 자신만의 감성을 가미한 다양한 소재로 멜로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2일 개봉하는 성유리의 스크린 데뷔작이자 장혁, 성유리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토끼와 리저드>(제작 ㈜JM PICTURES | 감독 주지홍)는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 ‘메이’(성유리)와 언제 죽을 지 모르는 희귀한 심장병으로 매일 매일 세상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남자 ‘은설’(장혁)이 우연히 마주친 후 함께 동행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아픈 상처와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 어릴 적 자신을 버린 친엄마를 찾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홀로 서울에 온 입양아 ‘메이’ 역을 맡은 성유리는 청순하고 순수한 매력의 상처받은 여자 ‘메이’로 완벽하게 변신하여 기존의 깜찍하고 발랄한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겉은 거칠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희귀병에 아파하며 외로워하는 남자 ‘은설’ 역의 장혁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애틋한 감정 연기를 펼친다.
장혁, 성유리의 커플 호흡으로도 기대를 모으는 <토끼와 리저드>는 프랑스 국립영화학교를 졸업하고 2004년 영화 <치통>으로 CNC 프랑스 영화진흥공사 장편 시나리오상을 수상하며 유럽에서 먼저 인정 받은 실력파 신예 주지홍 감독의 디테일한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이 더해져 <호우시절>의 허진호 감독, <파주>의 박찬옥 감독 등 쟁쟁한 실력파 감독들의 작품과 겨룰 예정이다.
첫 스크린 도전장을 내민 성유리와 장혁의 첫 멜로 호흡과 새로운 감각의 신예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어우러져 완성된 감성 멜로 <토끼와 리저드>. 오는 10월 8일 부산국제 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부산에서 먼저 선보이는 <토끼와 리저드>는 가슴을 적시는 잔잔한 여운과 따뜻한 감성을 전하며 10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가을 극장가의 또 다른 멜로 영화는 유학시절 친구였지만 사랑인줄 모른 채 헤어졌던 두 사람이 몇 년 후 우연히 만나 그 시절을 떠올리다 지금 진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호우시절>. 톱스타 정우성과 <난징!난징!>에서 열연을 펼친 중국의 인기 여배우 고원원이 주연한 <호우시절>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외출>, <행복>등을 연출한 멜로 전문 허진호 감독의 5번째 영화로서 다시 찾아온 첫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전할 예정이며, 언니의 남자를 사랑한 소녀, 그 금지된 관계 속에 숨겨진 비밀과 사랑을 그린 영화 <파주>는 앞선 두 편과는 다른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질투는 나의 힘> 이후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박찬옥 감독의 절제된 연출이 돋보이는 <파주>는 두 배우의 파격적 연기도전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렇듯 사랑보다 아픔이 익숙한 두 남녀의 감성 멜로와 첫사랑의 설레임, 파란의 러브스토리 등 다양한 소재는 물론 유럽에서 먼저 인정받은 신예 주지홍 감독과 허진호 감독, 박찬옥 감독의 각기 다른 연출력 대결로도 기대를 모으는 <토끼와 리저드>, <호우시절>, <파주>. 각기 다른 사랑이야기로 관객들의 마음에 선선한 가을 향기를 채울 예정이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여자 성유리와 세상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남자 장혁, 사랑보다 아픔이 더 익숙한 그들의 색다른 사랑 이야기<토끼와 리저드>. 올 가을 사랑을 기다리는, 혹은 뜨겁게 사랑 중인 사람들의 가슴을 적시는 새로운 감성의 멜로 영화로 10월 22일 개봉 예정이다. [NBC-1TV 이석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