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개봉 이후 국내는 물론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핸콕>(감독: 피터 버그/주연: 윌 스미스, 샤를리즈 테론)이 개봉 2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센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까칠한 슈퍼히어로’라는 독특한 캐릭터와 초대형 스케일로 무장한 액션 블록버스터 <핸콕>. 특히 ‘핸콕’이 도심에서 종횡무진 펼친 활약상은 관객들에게 액션 쾌감을 선사했다. 영화 속 ‘핸콕’이 주로 까칠함의 진수를 선보이며 활약한 장소는 바로 L.A. 실제 <핸콕>의 촬영 또한 L.A에서 대규모로 이루어졌다.
무장 강도들이 인질을 위협하며 은행을 점령, 경찰과 치열한 대치 상황을 일으켰던 은행 강도 장면은 L.A 도심 한복판에 지어진 세트에서 6주간 주말을 이용해 촬영되었다. 은행원들이 앉아 있는 창구부터 크리스탈 샹들리에, 현대적인 로비 등을 포함한 거대한 세트는 어떤 각도에서 보아도 세트가 아닌 실제 은행처럼 보이도록 제작되었다.
그리고 총알이 빗발치거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들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제작진들은 총알이 벽을 뚫고 나가고, 유리창이 깨지고, 스파크가 여기저기서 튀고, 구멍이 뚫리는 등의 시각 효과를 감안해 매일매일 세트를 재정비해야 했다. 이 같은 스탭들의 노력으로 실제를 방불케 하는 은행 강도 사건 장면이 완성되었다.
사상 최초! 할리우드 거리를 1주일간 폐쇠한 사건 발생!
또한 L.A 도심에 거대한 세트를 지었던 것 이상으로 파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는 바로 핸콕과 메리가 막강한 대결을 펼치는 장면의 촬영지였던 할리우드에서 비롯되었다. 영화에서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위해 <핸콕> 제작진들이 할리우드 거리를 1주일동안 폐쇄하는 엄청난 ‘사건’을 만든 것. 이 거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이나 할리우드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같은 국제적인 행사 외에는 절대 폐쇠하지 않는 곳으로<핸콕>처럼 촬영을 위해 거리를 통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이다.
특히, ‘할리우드 거리 폐쇠’ 사건이 일어난 당시 관광객들은 물론 할리우드 배우들까지도 <핸콕>의 촬영 현장을 구경하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후문. 이처럼 L.A 도심을 뒤흔들며 완성된 초대형 블록버스터 <핸콕>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관객들에게 짜릿한 액션 쾌감을 선사한다.
거대한 스케일이 느껴지는 스펙터클한 액션 장면은 한 여름을 식혀 줄 청량제와 같은 영화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