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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감독 권순도와 디자이너 화숙리, '아름다운 인연'

권 감독의 애국심에 감동해 홍보대사 자처, 외국에서도 상영 될 듯...


[NBC-1TV 이석아 기자]호주에서 활동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보라코리아의 이화숙 대표가 일본의 독도 침탈에 맞서 자발적으로 일어나 독도를 지켰던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독도의 영웅들’의 홍보를 지원하는 홍보대사로 나섰다.

호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화숙 대표는 유럽, 중국 등 동서양에서 두루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로 2004년 미스 호주 출신의 첫 미스유니버스를 당선시키는데 크게 기여한 이력도 있다.

슈퍼모델 미란다 커도 거쳐 갔을 정도로 패션업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녀는 특히 호주 정계와 연예계 유명인사들을 주고객으로 두고 있는 화숙리가 평소 친분이 있던 지인 권순도 감독의 독도영화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녀가 영화를 제작한 권순도 감독을 처음 만난것은 1988년 이었다. 그때 권 감독은 초등학생... 이후 오랜 기간 동안 권 감독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권 감독에 대한 신뢰를 쌓았다.

무엇보다 권 감독이 해외체류기간이 길어 다른 나라 시민권을 얻어 군대를 안 갈 수도 있었는데, 대학졸업 후 자원입대, UN 평화유지군으로 동티모르 파병까지 지원해 해외파병을 다녀 온 것에 감동 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결코 쉽게 할 수 없는 그런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권 감독이 독도를 지킨 영웅들을 다룬 영화를 제작한 것을 보고 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무조건 홍보지원을 했다고 한다.



'독도의 영웅들'은 재연장면을 포함한 저예산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되어 지난 3월 출시되었다. 그런데 단편작품을 접한 독지가들이 한푼 두푼 모아 장편으로 제작하자고 권 감독을 독려했고, 독립영화이지만 장편영화로 완성되기에 이르렀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들인 독도의용수비대는 일본의 독도침탈에 맞선 순수 민간단체로 이 시대의 마지막 의병이라고도 불리 운다. 6.25 전쟁 막바지에 우리나라가 어수선했을 무렵 일본은 무장순시선 등을 동원해 독도침탈을 시도했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울릉도 청년들은 국가에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발적으로 일어나 한 달을 주기로 10여명씩 교대로 독도에 주둔하며 독도에 접근하는 일본 함선들의 접근을 저지했다. 이들은 아무런 보수도 받지 못했고, 식량부족, 보급품 보족 등 열악한 조건을 견뎌내며 오직 애국심 하나로 독도를 지켜내었다. 이들이 아니었으면 오늘 날의 독도는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저예산 독립영화를 극장에서 개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독도의 영웅들’도 서울 시내 개봉관 세 곳 (광화문 미로스페이스, 종로3가 허리우드 극장, 신사동 조이앤시네마)에서 2월 18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 2월 22일을 겨냥해 이보다 전에 개봉한다. 작지만 큰 울림을 선사할 ‘독도의 영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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