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 참석 차 오스트리아를 공식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의회도서관에서 볼프강 소보트카 오스트리아 하원의장과 회담을 열었다.
박 의장과 소보트카 하원의장은 회담에서 과학기술 선도국이자 유럽 문화·예술의 중심인 오스트리아와 정보통신기술(ICT)·수소산업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 증진과 문화·예술 및 청소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 수교 130주년을 맞는 내년에 소보트카 의장이 한국을 방문해 양국 의회 간 협력의정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박 의장은 외교 강소국인 오스트리아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한 데 대해 감사를 표하고 남북한 동시수교국인 오스트리아의 역할을 요청했다.
박 의장은 “오스트리아의 기초과학·기술력이 한국의 상용화·산업화 능력과 접목될 수 있다”며 “ICT, DNA(Digital-Network-AI), 전기차, 수소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는 히든챔피언(세계시장 점유율 1~3위 강소기업) 116개를 보유해 이 분야 세계 5위이고, 화학·물리 등 기초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 17명을 배출했다.
또한 박 의장은 “문화·예술 분야와 청소년 교류도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며 내년 양국 수교 130주년을 맞아 소보트카 의장의 한국 방문을 요청하고 향후 양국 의회가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지속적 협력 관계를 뒷받침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MOU 체결을 제안했다.
박 의장은 7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해 ‘코로나 팬데믹에 대한 글로벌 대응’과 관련해 우리나라의 입장을 연설할 예정이다.
또 회의기간 동안 러시아, 인도 등 이번 회의에 참가한 세계 주요 의회 지도자들과 양자 국회의장 회담을 이어간다.
세계국회의장회의는 5년마다 개최되는 의회 정상회의다. 국제의회연맹(IPU), 오스트리아 하원이 공동개최한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112개국에서 87명의 의장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