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박병석 국회의장은 30일 오전 국회의사당 접견실에서 공식 방한 중인 파우지아 빈트 압둘라 자이날 바레인 하원의장과 회담을 갖고 에너지·인프라 분야 등 두 나라의 기존 협력 분야를 강화하는 한편 보건의료·방산·디지털 분야로 협력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또 회담 직후 박 의장은 파우지아 의장과 대한민국 국회-바레인왕국 하원 간 협력 의정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박 의장은 두 나라의 관계에 대해 “지금까지 인프라·에너지 분야에서 견실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보건의료·방산·디지털 분야 등 각 방면에서의 협력도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장은 “양국 의회가 MOU를 체결함으로써 양국관계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오전 11시부터 40분간 진행됐다.
회담 직후 박 의장은 같은 장소에서 대한민국 국회-바레인왕국 하원 간 MOU를 체결했다. 이 MOU에는 ▲지속가능발전, 미래에 대한 통찰, 혁신에 있어 상호 목표 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다양한 공통 관심 사안에 대해 양국이 협의·조율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박 의장과 파우지아 의장은 한국어·아랍어·영어로 각각 작성된 의정서에 서명했다.
회담에는 바레인 하원 측에서 파델 법사위원장, 암마르 인권위원장, 이사 외교국방부위원장, 바드르 여성아동부위원장, 히샴 법사위원, 무함마드 법사위원, 라시드 사무총장 등이, 우리 측에서는 권은희(한-바레인 의원친선협회 회장)·김병주(한-바레인 의원친선협회 부회장)·김영배·김형동 의원과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