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박병석 국회의장은 11일 오후 국회접견실에서 한국을 방문중인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한-캄보디아 FTA(자유무역협정) 국회 비준 등 양국 경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훈 센 총리의 방한은 이번이 7번째이며 한국 국회의장과 회담은 처음이다.
박 의장은“한-캄보디아 FTA 국회 비준은 올 상반기 내에 끝낼 수 있도록 국회의장인 제가 직접 챙길 것”이라며 “캄보디아가 작년에 신투자법을 만들었고, 한국과 캄보디아간 이중관세 방지협정이 맺어져 한국과 캄보디아의 투자와 교역이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훈 센 총리는“양국의 FTA 협정이 조속히 비준되어 양국의 경제 협력이 더 증대되길 희망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캄보디아에 많은 투자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훈 센 총리는 또 “프놈펜에 건설되는‘우정의 다리’사업이 한국의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완공된다면 캄보디아와 한국의 우정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 의장은“‘우정의 다리’사업에 대해선 올 상반기 내에 확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우정의 다리’는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세워지는 다리로, 2020년 방한한 훈센 총리가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제안한 사업이다. 한국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후보사업으로 현지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박 의장과 훈 센 총리는 양국이 글로벌 공급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 의장은 “지난해 한국은 요소수 부족 사태를 겪었다. 산업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양국이 글로벌 벨류체인을 굳건히 하는데 협력하자”고 말했다.
훈 센 총리 역시 “캄보디아 역시 글로벌 벨류체인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일임을 깨달았다.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