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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소식

박병석 국회의장, “750만 교민 지원 ‘동포청’ 신설 공감”

- 싱가포르 동포·기업인과 간담회서 “전담조직 신설은 여야 공약사항”밝혀 -
- 대사관 독자 건물 마련을 위한 예산 우선 순위 확보에도 지원 뜻 -

[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제144차 국제의회연맹(IPU; Inter-Parliamentary Union) 총회 참석 및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순방길에 오른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현지시간) 경유지인 싱가포르의 한 호텔에서 동포 및 기업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의장은 이 자리에서 750만 해외동포를 위한 정부 전담조직 신설을 추진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지난 대선에서 여야 모두의 공약사항”이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2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간 외교관이자 양국 관계의 든든한 가교 역할은 물론 문화홍보대사 역할도 담당하고 있는 우리 교민들과 기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싱가포르는 글로벌 이슈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의 중요한 협력파트너”라며 “지난해 한국과 싱가포르의 교역규모는 2020년 대비 약 40%가 증가한 250억 달러를 기록했고 앞으로 인프라, 디지털 경제 협력, 핀테크 분야로 두 나라간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싱가포르은 2021년 12월에 한-싱가포르디지털 파트너십 협정(Korea-Singapore Digital Partnership Agreement, KSDPA)을 체결했다.

동포·기업인 대표들은 대사관 건물 확보, 해외동포 전담 조직 설립, 정부 차원의 출산휴가급여 확대 등의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신용섭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아세안 회원국 중 유일하게 싱가포르에만 우리나라의 단독 공관이 없어서 아쉽다”며 “동남아 중심국가인 싱가포르에서 신남방외교 확대 기조와 우리나라의 국격에 걸맞는 독자 공관 확보가 필요하다”고 소개했다. 

이에 박 의장은 “한국의 위상이나 싱가포르의 중요성에 비해 대사관이 협소하다고 생각한다”며 “대사관 건물 마련을 위한 예산 우선 순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영수 글로벌한상드림재단 이사장은 해외 동포를 위한‘동포처’를 만들어달라고 건의했다. 정 이사장은 “동포청 하면 외무부 소속으로 있으면서 한계가 있다”면서 “새 정부가 동포처를 신설해 750만 해외 동포들의 권익을 보호해 주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박 의장은 “동포청 신설은 지난 대선에서 여야 모두의 공약 사항이었다”면서“750만 교민의 원스톱 서비스를 위한 동포청 신설에 공감하고, 공약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교민사회의 요청사항을 강조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장은 출산휴가급여 확대 지급 건의에 대해서는“저출산 문제는 정권의 변화와 관계없이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라면서“국회의장 직속 국회국민통합위원회, 국가중장기아젠더위원회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포함한 5년 단임 행정부가 집중하기 어려운 문제들을 연구해왔는데 국회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훈 주싱가포르 대사와 정영수 글로벌한상드림재단 이사장, 신용섭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회장, 최남숙 민주평통 동남아남부협의회 회장, 정홍범 현대자동차 싱가포르 법인장, 김남호 SK에너지 싱가포르 법인장, 엄효운 산업은행 아시아지역 본부장, 김민우 삼성전자 싱가포르 법인장이 참석했다.방문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 김병관 국회의장 비서실장, 조구래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박상주 연설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마친 박 의장은 제144회 IPU 총회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발리로 향했다.

박 의장은 20∼22일 제144회 IPU 총회에 참석한다. 이 회의에서 박 의장은 ‘탄소배출 제로 달성을 위한 각국 의회의 기후행동’을 위한 대한민국 국회의 노력을 알리고, 기후변화 대응·세계평화 촉진 및 방역과 자유의 조화 등 현안에 대해 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31개국 의장, 13개국 부의장 및 66개국 의원단 등 총 110개국의 세계 의회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이번 총회기간 중 박 의장은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비롯해 세계 의회 지도자와 연쇄 양자 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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