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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소식

박병석 국회의장, 전반기 마지막 본회의 주재

퇴임 연설 직후 여야 의원들 일어나 기립박수

[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박병석 국회의장은 29일 제21대 전반기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주재했다.  제397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연설 전문은 아래와 같다.


<제397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연설 전문>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제21대 전반기 국회가 마무리 되는 오늘,
국회의장직을 맡은 첫날의 다짐을 되새겨봅니다.

21대 전반기 국회 2년은 코로나 대유행의 시기였습니다.
2년 전 이 자리에서 “오로지 국민과 국익만 보고 가겠다”,
“위기의 강을 무사히 건너는 국회가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대화와 타협으로 ‘용광로 국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국민의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선 동력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저는 소통과 타협을 원칙으로 의회민주주의의 길을 닦기 위해 성심으로 노력했습니다. 의미 있는 결실도 있었습니다.
21대 국회는 거의 모든 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본회의에서 역대 최다인 4,355건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상임위 법안 소위는 이전 국회 대비 37% 증가한 470회를 열었습니다.

20년 가까이 논란이 됐던 세종시 국회의사당 설치법안도 여야가 한마음으로 처리했습니다.

정부 예산안은 2년연속 사실상 법정시한을 준수하며 합의 통과시켰습니다. 참으로 드문 좋은 선례를 만들었습니다.
오늘을 포함해 다섯 번의 추경도 여야가 합의해서 통과시키게 됩니다.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부족하고 아쉬운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21대 전반기 국회는 분명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정치를 진전시켰습니다.

이제 21대 후반기 국회는 의회 민주주의를 뿌리내리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 우리 정치는 편 가르기와 증오에 기반한 적대적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자기 편의 박수에만 귀를 기울이는 분열의 정치에 여야 모두 익숙합니다.
이를 청산하지 않는다면 의회민주주의는 뒷걸음질치고, 국민은 정치를 불신하게 될 것입니다.

제왕적 대통령제와 한 표라도 더 많으면 모든 것을 갖는 승자독식의 제도는 국민통합을 가로막고 있는 핵심입니다.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분산시켜야 합니다. 협치를 할 수밖에 없게끔 다당제를 전제로 한 선거제도를 갖추어야 합니다.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이 꼭 필요한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의장으로 재임한 지난 2년은
가보지 못한 길의 연속이었습니다.
코로나 국난기 속에 길 하나를 지나가면,
가보지 못한 더 험난한 길이 나타났습니다.

어려운 고비길에 마주 설 때마다 딱 두가지만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바로 ‘국민’과 ‘국익’입니다.
늘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려워하며 기도했습니다.

거친 풍랑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았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코로나 위기의 강을 건너 소중한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국난도 극복해 낼 수 있고, 어떤 위기도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습니다.

저는 이제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가슴에 새겼던 국회의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습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과 함께 일했던 지난 2년은 영광의 날들이었습니다.

제가 정치를 그만둘 때 국민과 동료의원 여러분께서 ‘박병석은 진정한 의회주의자였다’라는 평가를 받도록 더 정진하겠습니다.

이제 평의원으로 돌아갑니다.
22년 전 초선의원 박병석이 가졌던 초심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되새겨봅니다.

열심히만 하면 내일이 오늘보다 더 좋아지는 나라.
인생에 실패해도 다시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인생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세상.
어느 부모를 만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꿈의 크기가 달라지지 않는 세상.
남과 북이 서로 손을 맞잡고 화해와 번영의 길을 위해 함께 노젓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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