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본부장]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은 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전·현직 총리와 상원의장을 잇달아 만나 △양국의'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격상 △방산 분야 교류 △캄보디아 근로자들의 고용허가 확대△2030부산엑스포 지지 등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이날 오후 프놈펜에 위치한 평화궁에서 훈 마넷 총리를 만난 김 의장은"총리 취임 후 2050년 고소득 국가 진입을 위한 '5각 전략'을 발표했는데 이 목표를 꼭 달성할 수 있도록 한국도 ODA(공적개발원조) 지원을 활발히 해 캄보디아의 경제 발전을 돕고 싶다"며"지난해 한-캄 재수교 25주년 계기로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1997년 재수교 이후 교역액이 약 20배 증가했다. 캄보디아에 대한 누적 투자액은 중국 다음으로 한국이 두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그동안 한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캄보디아는 발전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한국의 투자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한-캄 FTA(자유무역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참여, '한-캄 우정의 다리'사업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기를 희망한다. 앞으로 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캄보디아가 동남아시아 국가 최초로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공식지지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캄보디아가 한국을 지지해 한-일월드컵 개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캄보디아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국이 반드시 엑스포 개최에 성공해 아시아 국가들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국민의힘 이종배·한무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김병주 의원, 송기복 정책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최만영 연설비서관 등이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