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 등 30여 개 농민단체들은 25일 오후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만 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구 여의도광장)에서 한미 FTA저지와 식량주권실현을 위한 농축산인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농민들은 비료지원예산 5,718억원 증액과 면세유지원 예산 1조8,900억원을 증액편성하고 쌀 직불금 논란과 한미 FTA비준 문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정부가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 농민들은 준비된 행사를 마친 후 "상위 1% 부자들과의 약속만 약속이냐! 농민과의 약속부터 이행하라"는 구호 등을 외치며 행진을 시작해 시내쪽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여의도 본 행사장과 이동 경로에 전투경찰 105개 중대와 물대포 차 9대 등을 배치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지만, 주최측 질서요원들의 긴밀한 대응으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