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광윤 보도국장]지난 2009년 11월, "꽃향기 나는 정녹현 택시를 타 보셨나요"의 제하로 NBC-1TV에 특종 보도된 후 일약 스타 택시기사가 된 정녹현(68. 서울 강서구 화곡동)씨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서울특별시장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서울시는 이날 시상식에서 “정 씨가 시민들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으로 찬절서비스를 실천해 친절 택시기사로 선정하고 이에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행사 후 동승한 택시는 그야말로 행복함이 가득찬 공간이었다. 모든 좌석에 안마기가 설치 되었는데 이는 전쟁때 생이별 한 어머니께 못한 효도를 승객들에게 대신 하고자 한 그리움의 사연이 담겨있다고 한다.
“주야가 없는 힘든 택시 운행 이지만, 승객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불효자에 대한 위로감이 느껴진다“는 그는 인터뷰 후 ‘어머니'라는 노래를 불렀다. 가수 뺨치는 노래솜씨를 가진 그 였지만, 노래 가사에 담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금방 목이 잠긴 채 슬프게 노래를 불렀다.
“오늘처럼 기쁜날 이런(?) 노래를 해 미안하다”며 “수상의 영광을 정녹현 택시를 사랑해 준 모든 승객들에게 돌린다.“고 말한 자랑스러운 시민 정녹현... 그야말로 ‘효자’이자 ‘애국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만 탓하는 이기주의가 난무하는 이 세상에 마음과 몸으로 행동하는 그에게 향기가 났다. 언필칭,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그런 사람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