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V 구본환 기자]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소파 방정환(小波, 方定煥, 1899~1931) 선생을 2017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선생은 서울 출신으로 1913년 선린상업학교에 재학 중 천도교에 입교하였으며 1917년 권병덕(1962, 대통령장)의 소개로 천도교주인 손병희의 딸 손용화와 결혼하였다.
1918년 경성청년구락부를 조직하여 청소년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으며 1920년「어린이 노래」(『개벽』3, 1920)를 번역하여 소개하면서 ‘늙은이’, ‘젊은이’ 용어와 대등한 의미로 ‘어린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천도교청년회 회원으로 만세운동 준비에 협력하고 동료 오일철(吳一澈)과 함께 자택에서「독립신문」을 등사하여 배포하다 일경에 체포되었다.
1921년 일본 유학길에 올라 천도교청년회 동경지회를 조직하였으나, 1921년 11월 10일 태평양회의를 계기로 독립운동을 전개하려 했다는 혐의로 조선총독부 경찰에 체포되었다.
1923년 소년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잡지『어린이』를 창간하였고 색동회를 조직하고 어린이날을 제정하는 등 소년운동을 주도하였다.
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민족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다가 1931년 7월 무리한 활동으로 신장염과 고혈압으로 만 31세의 짧은 삶을 마감 하였다.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