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박승훈 기자]연세대와 경희대, 건국대, 숭실대, 한국외대 등 서울 지역 5개 대학이 2011학년도 1차 수시모집 지원자를 대상으로 2일 논술고사를 시행했다.
연세대는 이날 사회ㆍ인문계열 응시자를 대상으로 10여 개의 고사장에서 논술시험을 치렀고 한국외대는 인문ㆍ자연계 논술 제시문으로 그레고리 맨큐의 '경제학 원론'과 중국의 대기오염 정책을 다룬 신문기사, 조너선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 등을 제시했다.
경희대는 이날 자연계 논술에서 수학 퍼즐과 전자기 유도 현상, 에너지 보존 법칙 등 물리의 기본 법칙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 등을 출제했으며, 건국대 인문계 논술에서는 프로이트의 '문명 속의 불만'과 피터 벤츠의 '환경정의',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린 논문, 고등학교 독서 교과서 지문 등의 제시문을 통해 타자와의 관계와 공존 방식에 대한 수험생의 견해를 서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한편, 이날 자녀들과 함께 수험장에 동행한 학부모들은 평균 3시간을 선 자세로 자녀들의 선전을 기원해 입시전쟁의 서막을 실감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