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1TV 이석아 기자] 서울 강남의 특급호텔 객실에서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구입할 수 있는 '제19회 아시아 호텔 아트 페어(AHAF)'가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금산갤러리, 박여숙화랑, 표갤러리 등 총 62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갤러리들은 350여 명 작가의 작품 3000여 점을 97개 객실에 선보인다. 클럽라운지와 로비에서도 정길영 작가와 박태동, 로버트 인디애나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올해 아트페어에서는 다양한 특별전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건축가 특별전 △피규어 특별전 △마스터피스전 △젊은 작가 특별전 △미디어 아트 특별전 등이 열린다.
'건축가 특별전'에서는 승효상, 우경국, 최두남 등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 11명의 드로잉 작품을 볼 수 있고, '마스터피스전'에서는 로버트 인디애나, 줄리안 오피, 쿠사마 야요이, 이우환, 김창열, 권영우 등 유명 작가들의 대형작품이 전시된다.
젊음을 즐길 수 있는 전시도 마련됐다. '피규어 특별전'에서는 국내 최고 아트토이 아티스트인 쿨레인(Coolrain)과 쿤(KUN) 등 여러 피규어 아티스트들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젊은 작가 특별전'에서는 서울대, 홍익대, 이화여대, 추계예대 등에 다니는 대학 및 대학원생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아트 아시아(ART ASIA)와의 협력으로 코엑스 D2홀에서 열리는 이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주인 국내 미디어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창겸, 한승구, 문준용, 정화용, 최종운, 조애리, 올리버그림 등 작가들은 미디어 테크놀로지, 증강현실(AR) 등의 신기술을 응용한 인터랙티브 아트나 실험적인 영상물,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미래지향적 작품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12일까지 스타필드 코엑스몰에서 쿤(KUN) 작가의 '쿤캣' 공기조형물을 선보이거나 아티스트 토크를 여는 등의 연계행사도 마련됐다.
한편 아시아 호텔 아트 페어는 2008년 일본의 뉴오타니 호텔에서 출범해 이번에 19회째를 맞았다. 신라호텔, 웨스틴조선호텔, JW메리어트호텔 등 특급호텔에서만 열렸고, 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권 및 백화점들과 협력하면서 아시아 최고의 호텔아트페어로 성장했다.